國監뉴스/ 의료인력 대도시 넘치고 농어촌 태부족

國監뉴스/ 의료인력 대도시 넘치고 농어촌 태부족

입력 2000-10-05 00:00
수정 2000-10-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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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농간 의료서비스 질의 양극화가 심각하다.

민간 병·의원은 물론 보건소 등 공공의료기관의 인력도 대도시에집중 배치되고 있어 농어촌 주민들이 고품질의 의료서비스를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특히 광주시 등 대도시의 보건소는 의사·치과의사·간호사·임상병리사·조산사 등 전문 의료인력이 초과 배치된 반면 대부분의 농어촌지역 보건지소들은 법정 인원도 채우지 못하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4일 광주시와 전남도가 국회 보건복지위 김태홍(金泰弘·민주당)의원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서 나타났다.

이에 따르면 광주시내 보건소들에 배치된 의사·간호사 등 전문인력은 216명으로 정원 185명보다도 15%(31명)나 많다.

그러나 전남 완도,곡성 등 일부지역은 법정 인원의 20∼50%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지역 보건지소들에는 정원 1,074명보다 154명이 부족한 920명만이 배치돼 있다. 이 결과 정원을 채운 지역은 나주와 ·화순 등 두곳에 불과하다.반면 곡성·강진·구례군의 보건소들은 정원보다 각각 12명,14명,7명이 부족한다.

도서지역인 완도군은 정원 58명 가운데 98년 21명,99년 17명,올해는 18명이 부족한 상태에서 보건소를 운영해 왔다. 신안과 진도군 등도 사정이 비슷하다. 이처럼 도·농간 의료전문인력 불균형 현상은 지원자들이 주거여건 열악 등을 이유로 농어촌 근무를 기피하고 있기때문으로 풀이된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2000-10-05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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