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의 부실 판정 기준이 마련됨으로써 2단계 기업구조조정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여신규모 500억원 이상인 기업 600∼700개가 채권은행단의 신용 심판을 통해 생사여부를 가르게 된다.재계에서는 벌써부터 기업 ‘살생부’가 나도는 등 바짝 긴장하는 모습이다.
■가이드 라인은 ‘요주의 이하’ 기업들은 이자보상배율,수익성,안정성,지배구조,산업 라이프 사이클 등의 평가항목이 촘촘한 그물이얽혀있는 가이드 라인을 거쳐야 한다.그만큼 빠져나오기가 어렵다는얘기다.
같은 업종에 비해 단기차입금이 지나치게 많아 안정성에 문제가 있는 기업은 평가에서 감점대상이다.총수 한사람이 ‘황제 경영’을 하는 곳도 예외가 아니다.
■얼마나 퇴출될까 현재로서는 누구도 점치기 어려운 상황이다.거래소에 상장된 법인 450곳 가운데 상반기 결산 기준으로 이자보상배율이 1에 미치지 못하는 곳은 136곳에 이른다.
워크아웃(구조개선작업) 기업이나 부실기업 여신이 비교적 많은 한빛·조흥은행 등은 요주의 이하 기업이 상대적으로 많다.까닭에 신용등급이 요주의이하인 모든 기업에게 부실판정을 내리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다만 “기업부실 청소를 이번에는 확실히 하겠다”(李瑾榮 금융감독위원장)는 등의 금감위 관계자들의 발언과 구조조정 의지를 종합해보면 퇴출기업은 상당수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법정관리나 화의중인 기업 가운데 50개 가량이라는 설도 일부에서나오고 있으나 퇴출대상 기업수는 금감원의 가이드라인에 따른 각 은행별 기업평가 결과가 나와야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그러나금감원 관계자는 “예상보다 퇴출 규모가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재계 반응 가이드 라인이 마련되자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향후 진행방향에 모든 안테나를 총동원하고 있는 상태다.
영업이익이 아닌 특별손익을 포함하는 세전 당기순이익을 기준으로하는 이자보상배율 계산방식으로는 구조조정을 잘한 기업과 못한 기업의 옥석을 가리기 어렵다는 주장도 나온다.재계 관계자는 “선정기준이 잘못되면 구조조정을 잘한 기업도 퇴출대상이 될 수 있다”고말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가이드 라인은 ‘요주의 이하’ 기업들은 이자보상배율,수익성,안정성,지배구조,산업 라이프 사이클 등의 평가항목이 촘촘한 그물이얽혀있는 가이드 라인을 거쳐야 한다.그만큼 빠져나오기가 어렵다는얘기다.
같은 업종에 비해 단기차입금이 지나치게 많아 안정성에 문제가 있는 기업은 평가에서 감점대상이다.총수 한사람이 ‘황제 경영’을 하는 곳도 예외가 아니다.
■얼마나 퇴출될까 현재로서는 누구도 점치기 어려운 상황이다.거래소에 상장된 법인 450곳 가운데 상반기 결산 기준으로 이자보상배율이 1에 미치지 못하는 곳은 136곳에 이른다.
워크아웃(구조개선작업) 기업이나 부실기업 여신이 비교적 많은 한빛·조흥은행 등은 요주의 이하 기업이 상대적으로 많다.까닭에 신용등급이 요주의이하인 모든 기업에게 부실판정을 내리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다만 “기업부실 청소를 이번에는 확실히 하겠다”(李瑾榮 금융감독위원장)는 등의 금감위 관계자들의 발언과 구조조정 의지를 종합해보면 퇴출기업은 상당수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법정관리나 화의중인 기업 가운데 50개 가량이라는 설도 일부에서나오고 있으나 퇴출대상 기업수는 금감원의 가이드라인에 따른 각 은행별 기업평가 결과가 나와야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그러나금감원 관계자는 “예상보다 퇴출 규모가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재계 반응 가이드 라인이 마련되자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향후 진행방향에 모든 안테나를 총동원하고 있는 상태다.
영업이익이 아닌 특별손익을 포함하는 세전 당기순이익을 기준으로하는 이자보상배율 계산방식으로는 구조조정을 잘한 기업과 못한 기업의 옥석을 가리기 어렵다는 주장도 나온다.재계 관계자는 “선정기준이 잘못되면 구조조정을 잘한 기업도 퇴출대상이 될 수 있다”고말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2000-10-04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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