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사이트 ‘네오이드’ 개설…유인근 사장

장애인 사이트 ‘네오이드’ 개설…유인근 사장

입력 2000-10-02 00:00
수정 2000-10-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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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벌려는 게 목적이 아니라 장애인 복지 향상을 위해 사업을 하는 사람이 있다.장애인사이트 네오이드(www.neoid.net)를 운영하는시스컴 정보기술의 유인근 사장(40세).그는 국내 최초로 지난 5월부터 시범실시하던 이 사이트를 새롭게 단장,최근 포털 사이트로 ‘큰집’을 지었다.

유 사장은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들이 집에만 있으면 소외되기 쉽다”면서 “이들을 바깥 사회로 끌어들일 수 있도록 장애인 사이트가그 연결고리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하루 400여명이 방문할 정도인 이 사이트는 140만 장애인들에게 ‘정보 보고(寶庫)’가 되고 있다.경제,법률,문화,의료,레크레이션,학술,교육 등의 분야에서 장애인들에게 꼭 필요한 콘텐츠가 빼곡히 담겨져 있다.장애인 구인회사와구직자를 연결해주기도 하고 직업재활을 시행하는 기관,장애병원,장애교육시설 등을 소개하기도 한다.농아를 위해서는 ‘뽀뽀뽀’등 동요를 수화(手話)로 알려주는 등 수화배우기 코너도 있다.

뭐니뭐니 해도 장애인들에게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곳은 법률·취업·교육상담실.변호사인 한나라당 오세훈 의원과 특수학교 은광학교김송석 교사, 한빛맹아학교 김두영 교사 등 5명이 상담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상담이 30분 이내에 신속,정확하게 이뤄지기 때문에 신청이 줄을 잇고 있다”면서 “앞으로 결혼을 원하는 장애인 구혼 사이트 개설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 사장은 특히 온라인 교육에 관심이 많다.“꽃가꾸기와 동물키우기 등 장애인들의 섬세한 손길이 필요한 곳이 많다”면서 “이들이온라인 교육을 통해서 원하는 직업교육을 받고 취업을 할 수 있도록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네오이드의 활동무대는 온라인(On-line)에 머물지 않고 오프라인(Off-line)으로 영역으로 연결시키고 있다.올 여름과 추석 3차례에 걸쳐250여명의 중증장애인과 함께 동강에서 래프팅을 하는 등 장애인 캠프를 열었다.또 장애인의 실질적인 ‘눈과 발’이 되기 위해 서울에‘장애인지원센터’ 5군데를 세울 계획이다.

최광숙기자 bori@
2000-10-02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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