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WTO 연내 가입 무산될듯

中 WTO 연내 가입 무산될듯

입력 2000-09-30 00:00
수정 2000-09-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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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바 연합]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작업반 회의가 28일아무런 성과없이 종료됨으로써 사실상 연내 가입이 무산된 가운데 미국은 정치적 타결을 통한 돌파구 마련을 위해 고위급 양자 회담을 중국에 제의했다.

WTO는 지난 13일부터 재개된 중국의 가입협상이 별다른 진전없이 끝남에 따라 10월말이나 11월초 가입 작업반 회의를 다시 개최키로 했으나 극적인 타협점이 모색되지 않는 한 중국의 연내 가입은 사실상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샬린 바셰프스키 미무역대표는 교착상태에 빠진 중국의WTO 가입협상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정치적 절충이 필요하다고 판단,주룽지(朱鎔基) 중국총리와의 회담을 요청했다고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가 보도했다.14년에 걸친 중국의 WTO 가입협상은 미국 상원의 항구적 정상무역관계(PNTR) 법안 통과를 계기로 연내에 완결될 수 있을것으로 관측됐으나 실질 현안에 관한 입장차이가 너무 크고 협상대표간의 불신도 쌓여 WTO 차원에서는 교착국면을 타결하는것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전망했다.

2000-09-30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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