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소리/ 노인들 쉼터 경로당에 따뜻한 손길을

독자의 소리/ 노인들 쉼터 경로당에 따뜻한 손길을

입력 2000-09-30 00:00
수정 2000-09-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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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89세로 20년 가까이 경로당 회장을 맡고 있다.회장으로서 경로당을 운영하는 데 애로가 말할 수 없이 많다.연탄을 대로변에 쌓아두는 겨울,한밤중에 비가 오면 연탄이 젖지 않도록 뛰쳐나가 이불을 씌웠다.또 거동이 불편한 장애 노인들이 계단을 오르 내릴 때는 다칠세라 옆에서 보호해 주곤 했다.

봄·가을 일년에 두 번씩 회원들에게 기념품을 나눠주는 일도 큰 일이다.열심히 일한 덕분에 전영섭 광진구청장은 지난해 “90세가 다된 노인이 어쩌면 그렇게 봉사를 잘 하느냐”며 표창장을 주었다.부상으로 시계도 받았다.

지난 98년 ‘노인의 날’이 제정되고 지난해는 ‘세계 노인의 해’로 지정되기도 했다.그만큼 노인들이 사회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게 된 것이다.

그러나 경로당은 늘 어려움에 처해 있다.벌써 날씨가 차가워지고 있다.

그런 만큼 우리 경로당 노인들은 이웃들의 따뜻한 마음과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김원배 [서울 광진구 자양3동 신양경로당회장]
2000-09-30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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