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와 데이콤 직원들 사이에 패여온 갈등의 골이 폭발직전이다.지난해 LG가 데이콤 경영권을 장악한 이래 계속돼 온 대립양상이 최근 가열되면서 급기야 법적대응으로 번질 조짐이다.
■공세높인 데이콤 노조 노조는 최근 일간지에 ‘나라경제와 데이콤의 발전을 위해 LG그룹의 부당행위를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의 광고를 냈다.노조는 “LG가 데이콤을 인수하기 전,2005년까지 6조5,00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약속을 전혀 이행하고 있지 않으며 투자재원 확보를 위해 매년 해오던 유상증자도 방해하고 있다”고 비난했다.이어“데이콤멀티미디어인터넷(DMI)이라는 별도법인을 설립,3년간 311억원의 누적적자를 기록한 LG인터넷의 채널아이 사업을 인수케 했으며,이런 부당내부거래를 통해 경영권 프리미엄으로 261억원을 챙겼다”고 주장했다.노조 간부는 “매년 증자를 통해 재원을 마련해왔으나현재 LG는 실현성없는 미 나스닥 상장만 고집하며 증자를 못하게 하고 있다”며 “초고속인터넷 접속서비스 등 현안을 제대로 수행하지못할 정도”라고 말했다.
■확산되는‘반LG 정서’ ‘초강성’으로 분류돼 온 데이콤 노조는LG가 경영권을 갖기 전부터 사측과 잦은 마찰을 빚어왔다.하지만 과거와 달리 이번 노조의 주장은 사원들 사이에서 전폭적인 지지를 얻고 있다.한 직원은 “많은 사원이 지난해 말 70만원에 육박하던 데이콤 주가가 최근 5만원대로 떨어진 것은 증시침체 탓도 있지만 DMI 설립과 유상증자 불발을 주된 원인으로 여기고 있다”고 전했다.
■LG,“데이콤 내부 문제” LG는 데이콤 노조의 움직임에 별 반응을안보이고 있다.LG관계자는 “당초 예상보다 데이콤의 기업내용이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LG가 데이콤을 고사시키려 한다는 주장은말도 안된다”고 했다.그는 “나스닥 상장이 늦어지면서 자금확보 계획에 차질이 빚어졌고,하나로통신 주식 등 데이콤 보유주식의 가치가하락해 결과적으로 부채비율도 늘어났지만 이는 LG의 데이콤 육성 의지와 무관한 것”이라고 말했다.
■법적 대응 불사 데이콤 노조는 “이달말까지 LG측의 성의있는 답변을 기다린 뒤 별 반응이 없을 경우,곧 바로 LG를 DMI 설립 등에따른부당내부거래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LG그룹 한 관계자는 “채널아이 인수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노조의 공정위 제소 움직임 등에 대해 대응책을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공세높인 데이콤 노조 노조는 최근 일간지에 ‘나라경제와 데이콤의 발전을 위해 LG그룹의 부당행위를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의 광고를 냈다.노조는 “LG가 데이콤을 인수하기 전,2005년까지 6조5,00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약속을 전혀 이행하고 있지 않으며 투자재원 확보를 위해 매년 해오던 유상증자도 방해하고 있다”고 비난했다.이어“데이콤멀티미디어인터넷(DMI)이라는 별도법인을 설립,3년간 311억원의 누적적자를 기록한 LG인터넷의 채널아이 사업을 인수케 했으며,이런 부당내부거래를 통해 경영권 프리미엄으로 261억원을 챙겼다”고 주장했다.노조 간부는 “매년 증자를 통해 재원을 마련해왔으나현재 LG는 실현성없는 미 나스닥 상장만 고집하며 증자를 못하게 하고 있다”며 “초고속인터넷 접속서비스 등 현안을 제대로 수행하지못할 정도”라고 말했다.
■확산되는‘반LG 정서’ ‘초강성’으로 분류돼 온 데이콤 노조는LG가 경영권을 갖기 전부터 사측과 잦은 마찰을 빚어왔다.하지만 과거와 달리 이번 노조의 주장은 사원들 사이에서 전폭적인 지지를 얻고 있다.한 직원은 “많은 사원이 지난해 말 70만원에 육박하던 데이콤 주가가 최근 5만원대로 떨어진 것은 증시침체 탓도 있지만 DMI 설립과 유상증자 불발을 주된 원인으로 여기고 있다”고 전했다.
■LG,“데이콤 내부 문제” LG는 데이콤 노조의 움직임에 별 반응을안보이고 있다.LG관계자는 “당초 예상보다 데이콤의 기업내용이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LG가 데이콤을 고사시키려 한다는 주장은말도 안된다”고 했다.그는 “나스닥 상장이 늦어지면서 자금확보 계획에 차질이 빚어졌고,하나로통신 주식 등 데이콤 보유주식의 가치가하락해 결과적으로 부채비율도 늘어났지만 이는 LG의 데이콤 육성 의지와 무관한 것”이라고 말했다.
■법적 대응 불사 데이콤 노조는 “이달말까지 LG측의 성의있는 답변을 기다린 뒤 별 반응이 없을 경우,곧 바로 LG를 DMI 설립 등에따른부당내부거래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LG그룹 한 관계자는 “채널아이 인수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노조의 공정위 제소 움직임 등에 대해 대응책을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2000-09-27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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