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테러지원국서 빠지나

北 테러지원국서 빠지나

입력 2000-09-27 00:00
수정 2000-09-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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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 미국이 27일부터 다시 뉴욕에서 만나 현안을 논의한다.

북·미가 다시 대면하는 것은 양측이 이달 초 프랑크푸르트공항에서발생했던 김영남(金永南)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과잉 보안검색 논란에 대해 상호 이해가 있었음을 대변한다.

특히 빠른 시일 내에 불미스러웠던 기억을 떨치고 마주하는 것이어서 양측 모두 최근 한반도에서 전개되는 상황 변화에 걸맞은 북·미관계 정립의 필요성을 전제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번 회담에는 이른바 K-K라인이라고 불리는 북한의 김계관(金桂寬)외무성 부상이 장창천 외무성 미주국장 등을 대동,미국측 찰스 카트먼 한반도평화회담특사와 마이클 시언 대테러담당대사,로버트 아인혼비확산담당차관보 등과 만날 예정이다.

회담자의 성격에서 의제를 엿볼 수 있는데 우선 최근 북·미관계 최대 현안으로 비쳐지는 테러 지원국 명단에서의 북한 제외 문제를 비롯해 계속 이어져온 북한 핵동결 유지,그리고 북한의 미사일문제 등을 중점 논의할 예정으로 보인다.

최근 한·미·일 3국 조정협의회(TICOG)에서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듯 미국이 북한을 테러 지원국 명단에서 제외하는 문제를 북·미관계의 최대 현안으로 판단,북한을 방문해 중점 논의하는 문제도 거론될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카트먼 자신이 밝혔듯 K-K의 만남에서는 언제나 북·미 양측과 관련된 광범위한 현안이 논의된다.

웬디 셔먼 자문관을 윌리엄 페리 대북정책조정관 후임으로 새로 임명한 것도 북한과의 관계에서 실무에 정통하고 북한 관계자들과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그녀를 임명함으로써 기존 대북정책 기조를유지하되 새로운 매듭을 연결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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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2000-09-27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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