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정상회담/ 이모저모

한·일 정상회담/ 이모저모

입력 2000-09-24 00:00
수정 2000-09-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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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타미 양승현특파원] 일본 방문 이틀째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23일 모리 요시로(森喜朗)총리와 도쿄 근처 온천 휴양지인 아타미시햐쿠만고쿠 호텔에서 1시간30여분 동안 ‘온천 정상회담’을 가졌다.지난 5월 모리 총리 취임후 네 번째 만나는 두 정상은 오랜 친구처럼 격의없이 한·일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두 정상 우의과시 모리 총리는 이날 오전 아타미에 도착,김대통령의 숙소인 햐쿠만고쿠 호텔에서 하룻밤을 묵었다.

모리 총리는 김대통령이 아타미 숙소에 도착한 뒤 이시가와 시즈오카현 지사와 가와구치 아타미 시장의 접견을 받는 자리에도 예정에없이 참석하기도 했다.모리 총리는 “지사와 시장이 대통령을 크게환영할 준비를 했다”고 말했다.

◆정상회담 모리 총리는 회담장인 상코(三光)홀에 먼저 나와 기다리다 김대통령이 입장하자 반갑게 악수한 뒤 회담 직전에 끝난 시드니올림픽 야구 한·일전을 화제로 3분여 환담했다.

모리 총리가 “한국이 이겼다”며 한국팀의 승리를 축하한 뒤 “일본 최고의 투수인 마쓰자카 선수가 버틴일본 대표팀을 꺾은 한국팀은 엄청난 실력을 갖춘 것”이라고 칭찬했고,김대통령은 “오늘 두팀 모두 선전했다”고 화답했다.

◆두 정상 기자회견 두 정상은 1차 정상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을 갖고회담결과를 설명했다.

김대통령은 일황 방한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일황 방한과 월드컵공동개최가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한·일 관계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긴밀하고 가까운 관계로 발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모리 총리는 “이르면 2002년 1월 대학입시센터 시험 외국어 과목에 한국어를 채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만찬 양국 정상은 기자회견 후 ‘포르토 피노’홀에서 모리 총리주최로 정통 일식의 만찬을 가졌다.만찬이 진행되는 동안 호텔앞 해변에서는 김대통령의 아타미시 방문을 축하하는 불꽃놀이가 30여분동안 벌어져 장관을 연출했다.

김대통령은 건배사를 통해 “더없이 가까운 이웃의 깊은 정을 느낀다”고 말하자 모리 총리도 “친구가 가까운 곳에서 찾아오니 어찌기쁘지 아니한가”하고 건배를 제의했다.앞서 김대통령이 도쿄에서아타미시에도착하자 시민 4,000여명이 비가 내리는 가운데 태극기와일장기를 흔들며 환영했다.
2000-09-24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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