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분업 사태가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의료계가 총파업 방침을 밝힌 데 이어 간호사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는 전국보건의료노조도 총파업을 결의했다.특히 전국보건의료노조는 의약분업 실시를 촉구하고나섰다.따라서 지금까지 의-정 대결 양상을 보였던 의약분업 사태는의-정-보건의료노조의 대결 양상으로 바뀌어 종합병원의 진료는 더욱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의료계가 오는 10월6일 총파업에 돌입하기로 한 가운데 간호사가 주축인 전국보건의료노조는 19일 전국대의원대회를 열고 정부가 원칙없이 의료계 요구에 끌려다니며 국민희생을 강요하는 등 의료개혁에역행하는 조치를 계속하면 총파업을 포함한 총력 투쟁으로 이를 저지하기로 결의했다.
보건의료노조가 실제로 파업에 돌입할 경우 국가의료체계의 마비가우려된다.
보건의료노조 최경숙 선전국장은 “정부가 의사들의 기득권을 강화하는 정책을 남발하고 의약분업 취지를 훼손할 경우 전 역량을 동원해 이를 막겠다”면서 “파업 일정은 정부 태도를 지켜본 뒤 지도부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이를 위해 이날부터 조합원·환자·보호자가 참여하는 대시민 선전전을 비롯해 150개 병원지부별로 2박3일간의 간부 동시 철야농성을 하는 한편 민주노총 등 사회시민단체와 연대해 국민의료비 인상 반대운동과 의료제도 개혁투쟁을 대대적으로 펼치겠다고밝혔다.보건의료노조는 전국 150개 병원 3만9,000여명의 노조원으로구성된 산별노동조합이다.
한편 대한간호협회는 이날 ‘의사협회의 대정부 요구안에 대한 입장’이라는 자료를 통해 “의사협회가 지난 8월31일 발표한 대정부 요구안은 국민을 배제한,의사만을 위한 보건의료정책안이기 때문에 부당하다”고 지적했다.
송한수 이창구기자 onekor@
의료계가 오는 10월6일 총파업에 돌입하기로 한 가운데 간호사가 주축인 전국보건의료노조는 19일 전국대의원대회를 열고 정부가 원칙없이 의료계 요구에 끌려다니며 국민희생을 강요하는 등 의료개혁에역행하는 조치를 계속하면 총파업을 포함한 총력 투쟁으로 이를 저지하기로 결의했다.
보건의료노조가 실제로 파업에 돌입할 경우 국가의료체계의 마비가우려된다.
보건의료노조 최경숙 선전국장은 “정부가 의사들의 기득권을 강화하는 정책을 남발하고 의약분업 취지를 훼손할 경우 전 역량을 동원해 이를 막겠다”면서 “파업 일정은 정부 태도를 지켜본 뒤 지도부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이를 위해 이날부터 조합원·환자·보호자가 참여하는 대시민 선전전을 비롯해 150개 병원지부별로 2박3일간의 간부 동시 철야농성을 하는 한편 민주노총 등 사회시민단체와 연대해 국민의료비 인상 반대운동과 의료제도 개혁투쟁을 대대적으로 펼치겠다고밝혔다.보건의료노조는 전국 150개 병원 3만9,000여명의 노조원으로구성된 산별노동조합이다.
한편 대한간호협회는 이날 ‘의사협회의 대정부 요구안에 대한 입장’이라는 자료를 통해 “의사협회가 지난 8월31일 발표한 대정부 요구안은 국민을 배제한,의사만을 위한 보건의료정책안이기 때문에 부당하다”고 지적했다.
송한수 이창구기자 onekor@
2000-09-20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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