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通 자회사주식 헐값에 사들여

韓通 자회사주식 헐값에 사들여

입력 2000-09-14 00:00
수정 2000-09-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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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통신이 자회사인 한국통신프리텔 주식을 헐값에 매입한 뒤 ‘사기진작’ 명목으로 임직원에게 부당하게 다시 매각,최소 1,169억원상당의 특혜를 부여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사실은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 소속 한나라당 김진재(金鎭載)의원이 13일 공개한 감사원 감사결과서를 통해 밝혀졌다.

감사결과서에 따르면 지난해 6월12일 한국통신은 유동성 부족을 타개하기 위해 대우그룹 4개사가 매각한 한국통신프리텔 주식 450만주를 ‘우선매수권’을 통해 당시 주당 4만5,500원 하던 장외거래가의절반에도 못미치는 2만원에 매입했다.

이후 한국통신은 곧바로 임직원(임원 평균 428주,직원 평균 72주)에게 사기진작을 이유로 같은 가격에 재매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일부는 지난해 12월4일 한국통신프리텔이 코스닥에 등록된직후 집중적으로 이 주식을 매각해 최고 14배의 시세차익을 얻었던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감사원은 이에 대해 “우선매수권을 규정한 취지가 경영권 방어를위한 것인 만큼 우선매수권을 통해 매입한 주식은 계속 보유하는 게타당한데도 한국통신측은 임직원들에게 부적정하게 재매각함으로써특혜를 부여했다”면서 “그 결과 회사측에 대규모 이익상실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정기홍기자 hong@
2000-09-14 3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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