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지수 영향력 감소

삼성전자 지수 영향력 감소

입력 2000-09-07 00:00
수정 2000-09-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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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식시장을 쥐고 흔들던 삼성전자의 영향력이 점차 줄어들고있는 것을 나타났다.

6일 SK증권에 따르면 전체 시가총액의 20%를 차지하고 국내 증시를좌지우지하던 삼성전자의 비중이 최근 15%대까지 축소돼 삼성전자의지수 영향력이 줄고 있다.

연중 최고가(39만4,000원)를 기록했던 지난 7월13일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58조5,850억원으로 전체 시가총액 300조240억원의 19.7%였다.그러나 6일에는 39조2,440억원으로 전체(246조1,970억원)의 15.9%로 떨어졌다.

삼성전자와 함께 양대 축을 형성해 온 SK텔레콤도 지난 6월1일 시가총액은 36조1,950억원로 전체 시가총액의 13.8%를 차지했으나 지난 5일에는 8.5%까지 떨어졌다.

원인은 외국인들이 삼성전자 주식을 팔아 치우면서 주가가 하락했기 때문이다.삼성전자의 주가 흐름을 좇던 종목들의 동조화 현상도 약화돼 독자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SK증권 애널리스트 김대중(金大中)씨는 “이는 주식시장이 삼성전자의 영향력에서 탈피할 수 있을 것이라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으로 주식시장이 안정을 되찾을 수 있는 새로운 변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현석기자
2000-09-07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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