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입장◈ 북한이 대미 보복에 나설까.
김영남(金永南)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 방미 포기 직후 북한은이례적으로 높은 강도의 비난과 경고를 보냈다.5일자 외무성 성명에서 미국을 ‘세계에서 최대의 불량배국가’‘망나니국가’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우리 인민의 존엄을 건드린 대가가 얼마나 비싼가를 똑똑히 알게 될 것”이란 경고도 덧붙였다.신문논평을 통한 간접비난·경고가 아닌 외무성 성명이란 공식 통로를 이용,분노의 무게를전달한 것도 이례적이다.
그러나 이런 경고가 일부 우려처럼 실제적인 보복 행동으로 이어질것으로 보이진 않는다.대미 관계개선과 국제무대로의 복귀를 시도하는 시점에서 관계개선이 주춤거릴 수는 있겠지만 커다란 틀을 흔드는과격한 행동이 나오지는 않을 것이란 점에선 그렇다.
통일부 관계자들은 “미국이 북측 자존심을 살려주는 계기를 마련해줄 때까지 관계개선이 어렵겠지만 대외관계 개선의 주축인 대미관계를 무너뜨릴 극한 행동은 예상되지 않는다”는 의견이 일반적이다.
북측도 ‘은둔외교’를 벗어던지고 국제무대에 발을 들여놓은 이상,외교적 방법으로 미국측으로부터 사과를 받는 등 자존심을 만회한 이후 적절한 타협선을 찾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석우기자 swlee@.
◈미국입장◈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 백악관은 5일 김영남(金永南)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 미국 방문 무산에 대해 “이는 매우 불행한사건이며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조 록하트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하고 김상임위원장의 보안검색과정에 미 정부의 입김이 없었음을 누누이 강조했다.
미 국무부도 “김 상임위원장의 미국 방문 취소를 매우 유감스럽게여긴다”고 밝혔으며,메리 앨랜 글라인 유엔주재 미 대표부 대변인을통해 “미 정부는 조속한 시일내에 북한 대표가 정상회담에 참석하기를 바란다”고 재방문 희망 의사를 피력했다.
록하트 대변인은 “우리가 아는 바는 독일 공항 환승지역에서의 보안검색과정에 그들이 있었고 보안검색과정에서 시간을 지체,항공편을놓치자 항공사가 다음 비행편을 제공했지만 그들은 귀환을 결정했다”며 귀환 자체가 과민반응임을 은근히 지적했다. 록하트 대변인은외교관들에 대해 옷을 벗기고 하는 조사(strip-searching)가 적절했느냐는 질문에 “옷을 벗기는 조사는 아니었고 단순히 몸을 건드리는(patting down) 조사였다”며 조사과정에 하자가 없었음을 강조했다.
hay@
김영남(金永南)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 방미 포기 직후 북한은이례적으로 높은 강도의 비난과 경고를 보냈다.5일자 외무성 성명에서 미국을 ‘세계에서 최대의 불량배국가’‘망나니국가’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우리 인민의 존엄을 건드린 대가가 얼마나 비싼가를 똑똑히 알게 될 것”이란 경고도 덧붙였다.신문논평을 통한 간접비난·경고가 아닌 외무성 성명이란 공식 통로를 이용,분노의 무게를전달한 것도 이례적이다.
그러나 이런 경고가 일부 우려처럼 실제적인 보복 행동으로 이어질것으로 보이진 않는다.대미 관계개선과 국제무대로의 복귀를 시도하는 시점에서 관계개선이 주춤거릴 수는 있겠지만 커다란 틀을 흔드는과격한 행동이 나오지는 않을 것이란 점에선 그렇다.
통일부 관계자들은 “미국이 북측 자존심을 살려주는 계기를 마련해줄 때까지 관계개선이 어렵겠지만 대외관계 개선의 주축인 대미관계를 무너뜨릴 극한 행동은 예상되지 않는다”는 의견이 일반적이다.
북측도 ‘은둔외교’를 벗어던지고 국제무대에 발을 들여놓은 이상,외교적 방법으로 미국측으로부터 사과를 받는 등 자존심을 만회한 이후 적절한 타협선을 찾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석우기자 swlee@.
◈미국입장◈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 백악관은 5일 김영남(金永南)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 미국 방문 무산에 대해 “이는 매우 불행한사건이며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조 록하트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하고 김상임위원장의 보안검색과정에 미 정부의 입김이 없었음을 누누이 강조했다.
미 국무부도 “김 상임위원장의 미국 방문 취소를 매우 유감스럽게여긴다”고 밝혔으며,메리 앨랜 글라인 유엔주재 미 대표부 대변인을통해 “미 정부는 조속한 시일내에 북한 대표가 정상회담에 참석하기를 바란다”고 재방문 희망 의사를 피력했다.
록하트 대변인은 “우리가 아는 바는 독일 공항 환승지역에서의 보안검색과정에 그들이 있었고 보안검색과정에서 시간을 지체,항공편을놓치자 항공사가 다음 비행편을 제공했지만 그들은 귀환을 결정했다”며 귀환 자체가 과민반응임을 은근히 지적했다. 록하트 대변인은외교관들에 대해 옷을 벗기고 하는 조사(strip-searching)가 적절했느냐는 질문에 “옷을 벗기는 조사는 아니었고 단순히 몸을 건드리는(patting down) 조사였다”며 조사과정에 하자가 없었음을 강조했다.
hay@
2000-09-07 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