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를 빛낼 스타] 여자배구 구민정

[시드니를 빛낼 스타] 여자배구 구민정

박준석 기자 기자
입력 2000-09-06 00:00
수정 2000-09-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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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트리올의 영광을 다시 한번’-.한국 여자배구의 자존심 구민정(27·현대)이 시드니올림픽에서 선배들의 쾌거를 재현하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구민정으로서는 올림픽 출전이 이번이 처음이다.지난 95년 대표팀에 발탁됐으나 96애틀랜타올림픽을 앞두고 제외되는 불운을 겪었다.또올림픽 뒤 막바로 대표팀에 합류했지만 소속팀이던 한일합섬이 해체돼 한동안 방황하기도 했다.그러나 98년 현 소속팀인 현대로 옮긴 뒤부터 안정을 되찾았다.

김철용감독도 “파워는 세계 정상급”이라면서 구민정의 힘에 대해칭찬을 아끼지 않는다.그러나 파워를 요리할 수 있는 기술이 다소 부족하다는 점 때문에 그동안 제대로 빛을 발하지 못했다.

그러나 요즘 구민정은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지난달에 열린 2000 여자그랑프리대회에서 구민정은 이런 코칭스태프의 걱정을 말끔히 씻어냈다.구민정의 공격이 높이와 파워에서 한 수 위라는 유럽·남미팀과의 맞대결에서 큰 효과를 봤기 때문이다.

구민정은 “올림픽 출전이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온 힘을쏟겠다”면서 “지난 76년 구기종목으로서는 처음으로 올림픽 메달을 따낸 선배들의 자존심을 이번 기회에 되살리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모두 12개팀이 출전하는 여자배구는 A·B조로 나눠 예선전을 치른뒤 각조 4위팀까지 결선에 진출한다.한국은 러시아 쿠바 이탈리아 페루 독일과 함께 B조에 속해있어 결선진출은 무난할 것으로 점쳐지고있다.메달을 위해서는 8강이나 4강 문턱에서 만나게 될 세계랭킹 1∼3위 러시아 쿠바 브라질의 높은 벽을 넘어야 한다.



박준석기자 pjs@
2000-09-06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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