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해시대의 여성’ 토론회

‘화해시대의 여성’ 토론회

입력 2000-09-06 00:00
수정 2000-09-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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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정상회담 이후 통일논의가 다양하게 진행되는 가운데 여성이통일운동의 주체가 되기 위해 통일협상팀에 여성대표 30%의 할당을요구하자는 주장이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이같은 주장은 언론재단과 여성신문사가 5일 프레스센터에서 ‘남북화해 협력시대의 여성과 언론’을 주제로 공동개최한 토론회에서 제기됐다.이 토론회는 통일주체로서 여성의 역할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현숙 평화를 만드는 여성회 공동대표는 이날 ‘통일 주류세력으로서의 여성’이라는 주제발표에서 “여성은 통일논의,정책입안과정,실행과정에 주체로서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발전적인 통일사회구현을 위해 페미니즘의 대안적 패러다임이 통일정책과 추진과정에 결합되도록 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여성 주류화 전략’의 첫번째 과제로 통일협상팀에 여성대표 30%할당을 꼽았다.또 남북간 화해·협력을 위해 식량위기로 건강을 위협받고 있는 북한여성들에 대한 인도적 지원운동과 매칭펀드제도(민간단체가 특정사업에 필요한 자금의 일정부분을 자체 재원으로 충당하고 나머지를 정부가 재정지원하는 방식)의 도입과 남북한 여성교류활성화도 주장했다.

그는 여성이 통일운동에 나서야 하는 이유로 “분단은 인권,민주주의 등 보편적 가치를 후퇴시킴으로써 여성발전을 비롯한 사회발전을가로막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나아가 통일이후 여성의 지위확보를위해 여성의 능동적 참여가 필요한다고 말했다.

통일 이전에 91%가 직업을 가져던 동독여성들의 경우 흡수통일후 전체 실업의 67%를 차지했다며 통일에 있어서 여성주의적 관점의 결합이 필수적이라고 거듭 밝혔다.



최광숙기자
2000-09-06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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