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이달에 과연 콜금리를 올릴 수 있을까.매달 이맘때면 콜금리의 향방이 어느 정도 윤곽을 드러내지만 이달에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인상론을 펴는 측은 물가불안을 최우선 근거로 꼽는다.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8%로 올들어 최고치를 기록했고,이달 들어 지하철요금과 휘발유값이 동시에 오르면서 물가불안이 현실화됐다.게다가의보수가 인상,국제유가 폭등 등 물가상승세에 ‘기름을 부을’ 요소들이 줄줄이 대기중이다.
지난달초 콜금리 현행유지를 결정했을 때도 금융통화위원들은 물가불안을 상당히 강도높게 우려했었다.
‘국내경기가 다시 상승세에 접어들었다’는 통계청의 발표도 콜금리 인상설을 뒷받침한다.경기가 하강국면에 접어들었다면 경기위축을불러올 콜금리 인상을 선뜻 단행하기가 어려워진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투신권 구조조정과 현대사태 등에 발목잡혀번번히 주저앉은 한은이 이번에는 더이상 참지 못할 것”이라면서 현대사태 가닥으로 환율과 금리 등 금융시장이 상대적으로 안정돼있는점도 한은에 ‘용기’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새 경제팀과 낯이 선 지금 전격 단행할 것이라는 관측도 들린다.
그러나 반론도 만만치 않다.‘현행 유지론’을 펴는 측은 지난달말정부가 “국채발행 물량을 16조원에서 10조원 가량으로 줄이고 부채도 1조5,000억원가량 조기상환하겠다”고 한 발언에 주목한다.시장에서는 이를 금리 하향안정화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시그널로 받아들이고 있다.실제 이날 채권금리는 뚝 떨어졌다.
금융권 관계자는 “정책조화 측면에서 한은이 콜금리를 인상하기는어려울 것”이라면서 “2차 구조조정,한국종금 부도 등 추석 자금시장이 다시 불안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콜금리 인상여부를 결정할 오는 7일의 금통위 회의는 어느 때보다격론이 예상된다.
안미현기자
인상론을 펴는 측은 물가불안을 최우선 근거로 꼽는다.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8%로 올들어 최고치를 기록했고,이달 들어 지하철요금과 휘발유값이 동시에 오르면서 물가불안이 현실화됐다.게다가의보수가 인상,국제유가 폭등 등 물가상승세에 ‘기름을 부을’ 요소들이 줄줄이 대기중이다.
지난달초 콜금리 현행유지를 결정했을 때도 금융통화위원들은 물가불안을 상당히 강도높게 우려했었다.
‘국내경기가 다시 상승세에 접어들었다’는 통계청의 발표도 콜금리 인상설을 뒷받침한다.경기가 하강국면에 접어들었다면 경기위축을불러올 콜금리 인상을 선뜻 단행하기가 어려워진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투신권 구조조정과 현대사태 등에 발목잡혀번번히 주저앉은 한은이 이번에는 더이상 참지 못할 것”이라면서 현대사태 가닥으로 환율과 금리 등 금융시장이 상대적으로 안정돼있는점도 한은에 ‘용기’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새 경제팀과 낯이 선 지금 전격 단행할 것이라는 관측도 들린다.
그러나 반론도 만만치 않다.‘현행 유지론’을 펴는 측은 지난달말정부가 “국채발행 물량을 16조원에서 10조원 가량으로 줄이고 부채도 1조5,000억원가량 조기상환하겠다”고 한 발언에 주목한다.시장에서는 이를 금리 하향안정화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시그널로 받아들이고 있다.실제 이날 채권금리는 뚝 떨어졌다.
금융권 관계자는 “정책조화 측면에서 한은이 콜금리를 인상하기는어려울 것”이라면서 “2차 구조조정,한국종금 부도 등 추석 자금시장이 다시 불안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콜금리 인상여부를 결정할 오는 7일의 금통위 회의는 어느 때보다격론이 예상된다.
안미현기자
2000-09-05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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