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권에서 빠져나온 돈이 안전한 은행으로 몰리면서 올 상반기 예금은행의 수신고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5억원을 넘는 거액계좌수는 9만600개로 지난해말보다 2만3,600개가늘었다.
한국은행은 1일 정기예금·금전신탁·CD(양도성예금증서) 등 예금은행 상품에 몰린 총수신이 490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6월말 현재 490조1,680억원으로,지난해 말보다 무려 38조970억원이 불었다.
투신상품 약세 여파로 은행의 금전신탁도 상반기에 19조2,000억원이 빠졌지만 저축성예금에 워낙 돈이 몰리는 바람에 총수신을 대폭 끌어올렸다.저축성예금은 상반기에만 54조2,000억원이 증가했다.계좌수도 1억4,458만개로 지난해말보다 467만개나 늘어났다.
‘큰손’들도 은행으로 대거 옮겨왔다.5억원이상 계좌수 전체에서 0.06% 비중에 불과하지만 금액으로는 161조9,450억원으로 전체 은행수신의 36.7%에 이른다.
한편 ‘정기예금’이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면서 예금의 단기화 추세는 다소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저축성예금에서 단기성 예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말 55.7%에서 올 6월 53.7%로 줄었다.
안미현기자
5억원을 넘는 거액계좌수는 9만600개로 지난해말보다 2만3,600개가늘었다.
한국은행은 1일 정기예금·금전신탁·CD(양도성예금증서) 등 예금은행 상품에 몰린 총수신이 490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6월말 현재 490조1,680억원으로,지난해 말보다 무려 38조970억원이 불었다.
투신상품 약세 여파로 은행의 금전신탁도 상반기에 19조2,000억원이 빠졌지만 저축성예금에 워낙 돈이 몰리는 바람에 총수신을 대폭 끌어올렸다.저축성예금은 상반기에만 54조2,000억원이 증가했다.계좌수도 1억4,458만개로 지난해말보다 467만개나 늘어났다.
‘큰손’들도 은행으로 대거 옮겨왔다.5억원이상 계좌수 전체에서 0.06% 비중에 불과하지만 금액으로는 161조9,450억원으로 전체 은행수신의 36.7%에 이른다.
한편 ‘정기예금’이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면서 예금의 단기화 추세는 다소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저축성예금에서 단기성 예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말 55.7%에서 올 6월 53.7%로 줄었다.
안미현기자
2000-09-02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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