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작전세력 ‘원천봉쇄’

코스닥 작전세력 ‘원천봉쇄’

입력 2000-09-01 00:00
수정 2000-09-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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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전세력을 사전에 봉쇄한다.

코스닥 시장이 ‘작전세력의 천국’으로 인식됐지만 적발되는 것은손에 꼽을 정도였다.심증은 가지만 물증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1일부터 코스닥 감리시스템의 강화로 작전 세력들이 발붙이기가 어렵게 됐다.

증권업협회는 1일부터 코스닥 종합감리시스템(KOSS:Kosdaq Surveillance System)을 가동하는 한편 특정종목을 집중 매매하는 등 ‘작전’ 가능성이 높은 증권사 지점을 공표할 것이라고 31일 밝혔다.

KOSS는 장중 주가 감시를 통해 불공정매매의 개연성이 있는 종목을통계적 기법에 따라 찾아내는 기능을 수행한다.이상 매매종목이 발견되면 인명 자동 검색을 통해 거래에 관계한 사람들이 친인척이나 회사 내부자인지를 곧 바로 알 수 있게 된다.

또 이 시스템의 이상매매기준에 따라 발견된 종목과 이상 종목의 거래비중이 유난히 높은 증권사 지점을 증권전산단말기와 코스닥 증권시장지를 통해 공표,일반 투자자들의 주의를 촉구할 계획이다.

공표기준은 ▲최근 10일간 특정 지점의 매매 관여율이 20% 이상 ▲상위 5개 지점의 매매 관여율이 40% 이상 ▲특정 지점이 최근 10일중 5일 이상 매매에 관여한 종목 등이다.

증협 주가감시팀 관계자는 “작전은 은밀히 매집하거나 주요주주 및 임원 등 내부자의 거래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특정 종목에 대한 특정 지점의 거래비중이 갑자기 높아지기 마련”이라면서 “종합감리시스템을 통하면 작전세력의 은밀한 활동을 상당부분 포착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강선임기자 sunnyk@
2000-09-01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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