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중(金夏中) 신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입이 무거운 사람이다.
때로는 지나칠 정도여서 “입에 돌을 달고 다닌다”는 말도 듣는다.
김 수석은 “열을 알면 둘,셋만 쓰는 것이 기자의 미덕”이라는 독특한 언론관을 갖고 있다.그러나 외교부 국장 시절에는 기자들에게열에 하나,둘조차도 알려주지 않을 때가 많았다.열을 알려주면 분명히 열을 다 쓸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었다.
김 수석은 골프를 치지 않는다.영어와 중국어,일본어 구사력을 유지하고 주말에 가족과 지내려면 도저히 시간을 할애할 수 없기 때문이다.5시30분에 일어나 집안의 모든 문과 창문을 열어놓고 체조를 하는 것이 건강유지법이다. 그렇지만 김 수석은 고리타분한 성격이 아니다.서울대 중문과 재학시절 김 수석은 문리과대 그룹사운드인 ‘엑스타시’에서 리드 기타로 클리프 리처드의 노래를 연주했다.또 술을즐겨 마시지 않지만,폭탄주 열 잔을 마셔도 취하지 않는다.
김 수석은 대 중국 관계에서는 외교부내 1인자로 꼽힌다.아들도 베이징대로 보냈다.그만큼 남다른 중국인 판별법이있다.
김 수석은 처음 만나는 중국인에게 “1 더하기 1이 뭐냐”고 묻고답변을 들어보면 그 사람의 됨됨이를 알 수 있다고 한다.곧바로 “2”라고 답변하는 사람은 평범한 중국 인민이다.중간 관리쯤 된다면“나는 2라고 생각하는데 당신은 어떻게 생각합니까”라고 조심스럽게 되묻는다고 한다. 최고위급 인사라면 “1 더하기 1 ? 으하하하하…”라고 웃어버린다고 한다.어떤 대답도 13억 인구를 모두 만족시킬 수 없기 때문이다.
김 수석은 또 “중국인은 세 개의 보따리를 갖고 있다”고도 말한다.친구라고 확신을 가진 이후에야 첫번째 보따리를 열어 보인다.그러나 여간 친해지지 않고서는 두번째 보따리를 열지 않는다고 한다.중국이 황장엽(黃長燁)씨를 서울로 보낸 것이 잠시 두번째 보따리까지연 경우다.
세번째 보따리는 평생 한번 열어보기도 어렵다고 한다.김 수석이 사람을 대하는 방식도 중국인들과 비슷할지 모른다.
이도운기자 dawn@
때로는 지나칠 정도여서 “입에 돌을 달고 다닌다”는 말도 듣는다.
김 수석은 “열을 알면 둘,셋만 쓰는 것이 기자의 미덕”이라는 독특한 언론관을 갖고 있다.그러나 외교부 국장 시절에는 기자들에게열에 하나,둘조차도 알려주지 않을 때가 많았다.열을 알려주면 분명히 열을 다 쓸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었다.
김 수석은 골프를 치지 않는다.영어와 중국어,일본어 구사력을 유지하고 주말에 가족과 지내려면 도저히 시간을 할애할 수 없기 때문이다.5시30분에 일어나 집안의 모든 문과 창문을 열어놓고 체조를 하는 것이 건강유지법이다. 그렇지만 김 수석은 고리타분한 성격이 아니다.서울대 중문과 재학시절 김 수석은 문리과대 그룹사운드인 ‘엑스타시’에서 리드 기타로 클리프 리처드의 노래를 연주했다.또 술을즐겨 마시지 않지만,폭탄주 열 잔을 마셔도 취하지 않는다.
김 수석은 대 중국 관계에서는 외교부내 1인자로 꼽힌다.아들도 베이징대로 보냈다.그만큼 남다른 중국인 판별법이있다.
김 수석은 처음 만나는 중국인에게 “1 더하기 1이 뭐냐”고 묻고답변을 들어보면 그 사람의 됨됨이를 알 수 있다고 한다.곧바로 “2”라고 답변하는 사람은 평범한 중국 인민이다.중간 관리쯤 된다면“나는 2라고 생각하는데 당신은 어떻게 생각합니까”라고 조심스럽게 되묻는다고 한다. 최고위급 인사라면 “1 더하기 1 ? 으하하하하…”라고 웃어버린다고 한다.어떤 대답도 13억 인구를 모두 만족시킬 수 없기 때문이다.
김 수석은 또 “중국인은 세 개의 보따리를 갖고 있다”고도 말한다.친구라고 확신을 가진 이후에야 첫번째 보따리를 열어 보인다.그러나 여간 친해지지 않고서는 두번째 보따리를 열지 않는다고 한다.중국이 황장엽(黃長燁)씨를 서울로 보낸 것이 잠시 두번째 보따리까지연 경우다.
세번째 보따리는 평생 한번 열어보기도 어렵다고 한다.김 수석이 사람을 대하는 방식도 중국인들과 비슷할지 모른다.
이도운기자 dawn@
2000-08-30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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