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銀 삼성생명株 속앓이

한빛銀 삼성생명株 속앓이

입력 2000-08-29 00:00
수정 2000-08-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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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의 연내 상장이 불투명해짐에 따라 이건희(李健熙) 삼성 회장으로부터 삼성생명 주식을 ‘손실보전용’으로 넘겨받은 삼성자동차 채권단도 다급해졌다.

채권단은 삼성측에 지난 23일 지금까지의 주식매각 진척상황과 연내처리가 안됐을 때의 대책 등을 묻는 공개질의서를 보냈다.

삼성차 주채권은행인 한빛은행 관계자는 “상장이 연기될 조짐을 보이자 이에 관한 다른 채권은행들의 문의가 많아 공문을 보냈다”면서 “이달말까지 답변을 제출해달라고 명시했는데 아직까지 아무런 반응이 없다”고 밝혔다.

채권단이 이회장으로부터 넘겨받은 주식은 350만주.주당 70만원으로 상장예상가격을 계산해 2조4,500억원을 변제받는 조건이었다.채권단은 주식매각을 삼성에 위임했으며 삼성증권이 골드만삭스를 매각 주간사로 정해 해외매각을 추진중에 있다.

채권단측은 “어차피 상장이 되더라도 워낙 고가 주식인데다 물량이 많아 장내에서는 소화가 어렵다”면서 상장전 장외매각도 무방하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삼성증권측은 “원매자가 몇군데 나서기는했지만 계약자 몫에 관한 정부방침이 안서 매각성사가 안되고 있다”고 밝혔다.연내상장은 안되더라도 최소한 계약자 몫에 관한 처리방침만 확고히 서면 장외매각에는 문제가 없다는 설명이다.

채권단은 ‘연내 처리’가 이회장과의 계약조건인 만큼 연내 현금화가 안될 경우 지연배상금을 청구하는 등 나름대로 대응방안도 강구중이다.이 경우 삼성은 한빛은행 연체대출 금리(연 19%)에 근거해 한달에 약 388억원의 지연배상금을 물어야 한다.채권단은 “삼성이 계약자몫을 현금으로 출연하는 방안에 대해 긍정적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안미현기자 hyun@
2000-08-29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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