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行刑 한눈에 본다

전통行刑 한눈에 본다

입력 2000-08-21 00:00
수정 2000-08-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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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우리나라에선 죄인들에게 어떤 벌을 주고 옥살이는 어떻게 했을까.

조선시대 행형(行刑)장면을 생생히 보여주는 이색 전시회가 열려 눈길을 끌고 있다.

15일부터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열리고 있는 ‘한국 전통행형 풍속화 특별전’이 그것.내년 8월14일까지 1년동안 계속되는 이번 전시회에는 조선후기 김윤보·김준근 선생 등 대가들이 남긴 희귀한 행형 풍속화 70여점이 전시되고 있다.

사형집행 모습은 물론,유형(流刑)과 곤장형(棍杖刑) 집행 장면,죄인 체포 및 호송 장면,옥사 면회 장면 등이 사실적으로 그려져 있다.또 형을 가하는 관원과 죄수의 표정까지 생생히 표현돼 있어 보는 이들의 흥미를 더한다.이와 함께 죄인이 체포돼 형을 집행할 때까지 순서대로 상세한 해설과 함께 작품을 배열,관람객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서대문구(구청장 李政奎)가 조선시대 행형의 역사를살펴보고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 이미 전시돼 있던 일제시대 행형제도와 비교함으로써 후손들에게 애국심을 일깨워 주기 위해 기획했다.

전시작품은 형사정책연구원에 근무하는 임재표 사무관(45)이 20여년간 개인적으로 틈틈히 수집한 것들.

임 사무관은 “사진이 없던 시대의 전통 교정 풍속을 사실적으로 볼 수 있는 유일한 자료”라며 “특히 죄인을 불쌍히 여기는 민본주의정신이 깃든 우리 행형제도를 알리고 싶어 소장품을 선뜻 내놓았다”고 말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
2000-08-21 3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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