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자신을 긍정하는 표현 ‘월경’

여성, 자신을 긍정하는 표현 ‘월경’

입력 2000-08-21 00:00
수정 2000-08-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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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이 떠오르는 것처럼 월경도 신나고 들뜨는 여성만의 체험이다’부끄럽고 구질구질한 것으로 금기시돼온 월경을 입밖에 내세웠대서화제가 됐던 여대생들의 ‘월경페스티벌’이 작년에 이어 두번째로열린다.

9월2일 오후7시 이화여대 대운동장에서 열리는 이번 페스티벌의 제목은 이름하여 ‘달떠들떠’.한달을 주기로 하는 달의 변화가 여성의월경주기와 닮았다는 데 착안해 붙여진 이름이다.월경페스티벌의 언론홍보를 맡고 있는 유미리(서울대 사회학과 4년)양은 “남녀불평등의 현실속에서 자신이 여성이라는 사실이 즐거울 수 있는 세상을 희망하는 마음으로 제목을 붙였다”고 말했다.지난해 열린 첫 페스티벌‘유혈낭자’가 쉬쉬해왔던 월경을 ‘드러내기’에 초점을 뒀다면 올해는 여성들이 자신을 표현하는 언어로 ‘긍정하기’에 초점을 뒀다.

기획을 맡은 이들은 고려대,서울대,서울시립대,연세대,이화여대 등 5개대학 여학생들로 구성된 여성문화기획팀 ‘불턱’.불턱은 제주도해녀들이 옷을 갈아입는 장소를 일컫는 말이다.

이날 행사에는 이화여대 무용팀 액션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패션 퍼포먼스,애니메이션,연극 등 월경에 관한 즐거운 상상력을 동원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선보인다.행사는 여성문화기획 불턱의 홈페이지(www.menses.org)를 통해 볼 수 있으며 남성들의 참여도 대환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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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윤주기자

2000-08-21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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