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면회소 철원 검토”

“이산면회소 철원 검토”

입력 2000-08-21 00:00
수정 2000-08-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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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과 철원이 남북 이산가족 면회소 설치 장소로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또 적십자회담 등을 통해 가족상봉의 사전 단계로 평양·서울 등에 화상전화를 설치,화상을 통한 간접상봉 가능성도 점쳐지고있다.

8·15 이산가족 교환방문 때 방문단을 이끌고 평양에 다녀온 장충식(張忠植) 대한적십자사 총재는 20일 이번 교환방문기간 중 평양에서북한 적십자 책임자들에게 이같은 입장을 밝혔으며 “북측도 이에 공감하는 분위기였다”며 본지 기자와의 전화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정부관계자는 “이산가족 상봉 면회소설치 장소로 판문점이 가장 바람직하지만 불가능할 경우 교통이 편리하고 비용이 적게드는 접경 지역이 돼야한다”고 말했다.또 면회소 설치와 관련,최소한 한달에 1번이상 100명씩 상봉과 전 이산가족의 단계적인 생사확인 및 서신교환등도 함께 제의할 방침이다.

생사확인과 관련,정부는 이산가족 교환방문단 신청자 7만6,000명에대한 생사확인을 우선적으로 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또 서신교환도전면적인 실시가 어려우면 지난 85년 상봉자와 이번 상봉자 가족부터 실시하는 방안도 고려중이다.

한편 장 총재는 이번 방북기간 중에 북한의 정만길 평양시 인민위원회 위원장이 고건(高建) 서울시장에 대한 초청의사를 밝혀 이를 고시장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이에 고 시장은 통일부와 이를 협의해 추진해 나갈 뜻을 전해왔다고 덧붙였다.

또 북한 적십자회와 협력교류관계 강화를 위한 관계자 교환방문에대해 원칙적으로 합의했으며,이산가족 방문단의 후속 교환과 면회소설치가 마무리되는 연말 쯤에 대북 지원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의 ‘9,10월 이산가족 후속 상봉’ 발언과 관련,북한의 장재언(張在彦) 조선적십자중앙위원회 위원장은 “이를 받들어 시행해 나갈 것”으로 말했다면서 추석을 전후한 시기에 후속방문단을 교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장 총재는 확인했다.또상봉 규모 확대와 이산가족 후속 방문단의 가정 및 고향방문 등을 북한의 여건을 고려,추진할 계획이라며 “점진적인 확대를 낙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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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우 김상연기자 swlee@
2000-08-21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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