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 실리는 진념경제팀

‘힘’ 실리는 진념경제팀

입력 2000-08-19 00:00
수정 2000-08-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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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경제팀이 들어선 뒤 처음으로 18일 열릴 예정이었던 경제정책조정회의가 오는 21일로 연기됐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직접 회의를 주재하기로 결정돼 회의가 연기된 것이다.

김대통령이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주재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점에서 ‘진념(陳稔) 경제팀’에 힘이 실리고 있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진장관이 지난 16일 청와대에서 김대통령에 업무보고를 하는 자리에서 “소신껏 일하라”는 격려를 받은 것으로 전해진 것과 맥이 닿아있다.

김대통령은 외환위기 당시에는 경제대책조정회의를 직접 주재하면서 직접 경제문제를 챙겼다.지난해 6월 경제정책조정회의가 생기고 나서는 회의를 재경부장관에게 일임해 왔다.

경제정책조정회의가 연기되면서 안건도 약간 수정됐다.당초 2기 경제팀의 경제정책 운용방향을 다룬 뒤 경제정책자문회의에서 확정짓는다는 계획이었으나 조정회의는 금융·기업·노동·공공부문 등 4대개혁만 심의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따라서 이번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는 올해 말까지 마무리해야 하는기업·금융구조조정을 김대통령이 직접 챙기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읽을 수 있다.

한편 경제정책운용계획은 오는 23일 열리는 국민경제자문회의에서확정될 예정이다.

박정현기자
2000-08-19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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