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민주당 전당대회/ 선거캠프 참모들

美 민주당 전당대회/ 선거캠프 참모들

손정숙 기자 기자
입력 2000-08-15 00:00
수정 2000-08-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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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선은 후보 몇명만의 잔치로 비치기 쉽지만 이 거대한 레이스를 실제로 돌리는 원동력은 무대 뒤켠에서 발로 뛰는 선거운동원들의땀방울이 아닐수 없다.3기연속 집권 과업을 어깨에 짊어진 채 달리고 있는 민주당 선거참모들의 면면을 알아본다.

윌리엄 P 데일리 선대본부장은 지난 6월 민주당 대선후보인 앨 고어 부통령 지지율이 하강곡선을 그을 당시 상무장관직을 그만두고 긴급수혈된 인물.그만큼 클린턴 행정부 및 고어측의 절대적 신임을 받아왔다.

최근 하원에서 대중국 항구적 정상무역관계(PNTR) 법안이 통과되도록 하는데 혁혁한 공을 세우며 탁월한 정치감각을 인정받았다.30여년간 시카고 시장을 지낸 리처드 J 데일리가 부친이며 리처드 M 데일리현 시장은 그의 형.리더십과 친화력을 두루 갖춘 그의 영입이래 부시 공화당 후보와의 격차가 현격히 좁혀져 선대본부측을 고무시키고 있다.

워런 크리스토퍼 전 국무장관은 클린턴 1기 행정부 당시 중동평화협정 등 외교무대에서 탁월한 중재력을 발휘한 인물.부통령 후보 영입책임자라는 직책으로 고어­리버먼 카드를 엮어낸 그는 민주당의 실세 고문격이다.고어 집권시 초기내각에서 막강한 인사권을 휘두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도나 브래질 선대참모는 80년 지미 카터 선대본부를 시작으로 각종민주당 선거캠프에서 잔뼈가 굵어온 흑인여성 민권운동가.카터 에스큐 언론담당과 함께 민주당 선대본부의 ‘뜨거운 감자’로 꼽히고 있다.

콜린 파월 전 합참의장을 “공화당의 흑인 얼굴마담”으로 비하하는가 하면 “민주당 4대축은 흑인,여성,빈민,소수민족”이라는 등 강경발언을 일삼아 왔지만 도시빈민 흑인층을 겨냥,스카웃된 케이스.

언론담당 에스큐는 탁월한 현장감각으로 대언론 연설문과 광고문을책임져왔다.99년 의회가 추진해온 ‘연방금연법’제정 움직임을 빼어난 로비력과 추진력으로 가로막은 일화는 거꾸로 금연주의자들의 표적이 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 공화당 등에 잠식당하고 있는 히스패닉계 표의 결집에요긴한 인물로 평가되며 신문기자 시절 선배인 고어의 신임이 두텁다.

대변인인 밥 슈럼은 선대본부 최고의 전략가로 꼽히는 인물.민주당내부경선때 빌 브래들리를 따돌리는데 핵심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빠른 두뇌와 날카로운 언변,특유의 승부욕이 결합돼 공화당에서도 천적으로 혀를 내두를 정도.

이밖에 부시 진영의 일일 공략에 맞불놓기를 도맡는 대변인실의 ‘투사’ 크리스 리언,92년 클린턴 선거운동부터 민주당의 선거자금모금을 도맡아온 조니 헤이즈,날마다 선거운동 소주제를 만들어내고 행사를 조직하는 테드 디바인 등이 선대본부의 손발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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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숙기자 jssohn@.
2000-08-15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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