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청소년들과 함께 야영을 하며 얘기를 나눌 수 있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오는 14일 3박4일간 일정으로 금강산관광길에 오르는 미국 보이스카우트 마이클 문(16·앨토르 고교)대원은 북한 방문이 믿기지 않는듯 흥분을 감추지못했다.
남북정상이 만나는 등 화해 분위기가 무르익은 만큼 북한 청소년들의 국제무대 진출도 기대했다.
문 대원을 비롯,미국 보이스카우트 대원 8명과 지도자 2명은 현재 강원도고성에서 열리고 있는 제21회 아·태잼버리대회에 참가한 뒤 곧바로 금강산행 배를 탈 계획이다.
8일부터 본격적인 잼버리활동이 시작됐지만 방북하는 대원들은 행사에 좀처럼 집중하지 못하고 있다.방북에 대한 설레임으로 잠을 설친 대원도 있다.
대원들의 금강산행을 추진했던 미국 보이스카우트 715대 이기동 대장은 “유일한 분단국가에서 보이스카우트 대원의 방북은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면서 “한국 대원들이 함께 가지 못하는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이대장은 교포2세 등 미국대원 60여명을 이끌고 이번 대회 미국 단장으로 참가했다.
보이스카우트의 금강산행은 지난해부터 추진됐다.당초 한국과 외국 보이스카우트 대원 200명의 방북을 추진했지만 북한 당국이 허가를 하지 않았다.또캠핑을 하려던 계획도 무산됐다.
방북길에 오르는 대원들은 하나같이 북한 청소년들을 포함해 세계 청소년들이 함께 금강산에 모여 캠핑하기를 기대했다.
방북 대원들은 보이스카우트 복장으로 금강산에 가게 된다.북한도 처음엔주저했지만 휘장 가운데 미국 국기는 뗀다는 조건으로 수락했다.
문 대원은 “사회시간에 막연하게 북한에 대해 들었는데 직접 방북하리라곤 생각지도 않았다”면서 “방북에서 보고 들은 이야기를 미국에 돌아가 친구들에게 꼭 해 주겠다”고 말했다.
고성 박준석기자 pjs@
남북정상이 만나는 등 화해 분위기가 무르익은 만큼 북한 청소년들의 국제무대 진출도 기대했다.
문 대원을 비롯,미국 보이스카우트 대원 8명과 지도자 2명은 현재 강원도고성에서 열리고 있는 제21회 아·태잼버리대회에 참가한 뒤 곧바로 금강산행 배를 탈 계획이다.
8일부터 본격적인 잼버리활동이 시작됐지만 방북하는 대원들은 행사에 좀처럼 집중하지 못하고 있다.방북에 대한 설레임으로 잠을 설친 대원도 있다.
대원들의 금강산행을 추진했던 미국 보이스카우트 715대 이기동 대장은 “유일한 분단국가에서 보이스카우트 대원의 방북은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면서 “한국 대원들이 함께 가지 못하는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이대장은 교포2세 등 미국대원 60여명을 이끌고 이번 대회 미국 단장으로 참가했다.
보이스카우트의 금강산행은 지난해부터 추진됐다.당초 한국과 외국 보이스카우트 대원 200명의 방북을 추진했지만 북한 당국이 허가를 하지 않았다.또캠핑을 하려던 계획도 무산됐다.
방북길에 오르는 대원들은 하나같이 북한 청소년들을 포함해 세계 청소년들이 함께 금강산에 모여 캠핑하기를 기대했다.
방북 대원들은 보이스카우트 복장으로 금강산에 가게 된다.북한도 처음엔주저했지만 휘장 가운데 미국 국기는 뗀다는 조건으로 수락했다.
문 대원은 “사회시간에 막연하게 북한에 대해 들었는데 직접 방북하리라곤 생각지도 않았다”면서 “방북에서 보고 들은 이야기를 미국에 돌아가 친구들에게 꼭 해 주겠다”고 말했다.
고성 박준석기자 pjs@
2000-08-09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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