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감사 때문에 공무원 일상업무 지장”

“잦은 감사 때문에 공무원 일상업무 지장”

입력 2000-08-05 00:00
수정 2000-08-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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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가 너무 잦아요”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의 볼멘 소리다. 거듭되는 감사준비로 일상 업무에지장을 받을 정도라고 하소연한다.

실제로 서울 강남구청의 경우 올 상반기에만 25회의 외부 감사를 받았다.감사 일수만 56일이나 된다.감사기관도 감사원을 비롯,서울시,행정자치부,총리실 등 다양하게 분포돼 있다.

강원도 평창군의 경우도 상반기 동안 총 11회에 걸쳐 35일간 감사를 받았다.

이같은 현상은 전국의 기초단체가 거의 비슷한 실정이라는게 자치단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올해는 서울 서초구,송파구와 경기도 수원시 등 주요 자치단체와 수도권 인근의 신흥 개발도시가 다른 자치단체보다 감사가 특히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난개발,공무원비리등으로 집중조명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렇다 보니 일부 지역에선 감사원 감사와 행자부 감사가 동시에 진행되는가 하면 광역단체의 감사와 총리실 감사가 중복되는 현상도 자주 일어나고있다고 주장했다.

서울시 자치구의 한 관계자는 “올해 지자체를 전담하는 감사원 7국이 신설되면서 자치단체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가 늘어난것 같다”면서 “비슷한 성격의 중복감사는 지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 관계자들은 그러나 이같은 잦은 감사는 지자제 실시 이후 지방 공직사회의 느슨한 분위기와 연관이 높다고 강조한다.자율적인 공직기강 확립이 아직은 미진한 수준이기 때문에 각급 기관의 감사가 많을 수밖에 없다는 해석이다.

감사원 관계자는 “감사로 인한 자치단체의 불만을 잘 알고 있다”면서 “감사원은 나름대로 원칙을 정해 중복감사를 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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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추기자 sch8@
2000-08-05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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