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이 시드니올림픽에 나란히 초청됐다.
청와대는 4일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김대통령에게 초청장을 보내 시드니올림픽 개막식에 김위원장과 함께 참석,올림픽을 통한 세계평화 실현에 동참해 달라고 공식 요청했다고 밝혔다.김대통령은 이에 대해 “초청해준데 감사하며 여러 일정과 사정을 신중히 고려해답을 주겠다”고 말했다고 박준영(朴晙瑩)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IOC가 분단 또는 내부갈등을 빚고 있는 국가,지역의 최고 지도자들을 올림픽에 동반초청한 것은 동·하계대회를 통틀어 처음 있는 일이다.
이는 사마란치 위원장이 남북한 선수단의 개막식 동시입장을 제안한 뒤 나온 또 하나의 카드여서 남북화합 분위기 조성에 촉매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IOC는 앞서 남·북한이 시드니올림픽에 올림픽기를 들고 동시입장할 것을 제안했었다.
양승현기자 yangbak@
청와대는 4일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김대통령에게 초청장을 보내 시드니올림픽 개막식에 김위원장과 함께 참석,올림픽을 통한 세계평화 실현에 동참해 달라고 공식 요청했다고 밝혔다.김대통령은 이에 대해 “초청해준데 감사하며 여러 일정과 사정을 신중히 고려해답을 주겠다”고 말했다고 박준영(朴晙瑩)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IOC가 분단 또는 내부갈등을 빚고 있는 국가,지역의 최고 지도자들을 올림픽에 동반초청한 것은 동·하계대회를 통틀어 처음 있는 일이다.
이는 사마란치 위원장이 남북한 선수단의 개막식 동시입장을 제안한 뒤 나온 또 하나의 카드여서 남북화합 분위기 조성에 촉매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IOC는 앞서 남·북한이 시드니올림픽에 올림픽기를 들고 동시입장할 것을 제안했었다.
양승현기자 yangbak@
2000-08-05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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