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억대 수뢰 前국세청장·은행장등 내사

7억대 수뢰 前국세청장·은행장등 내사

입력 2000-08-04 00:00
수정 2000-08-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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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명(金範明) 전 자민련의원의 뇌물수수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3부(부장 金佑卿)는 3일 I모 전 국세청장,민주계 실세 C모 전의원,Y모 현직은행장 등이 문민정부시절 중견 의류업체인 나래물산으로부터 세금감면 청탁과 함께 각각 수천만∼수억원을 받은 혐의를 잡고 내사중이다.

검찰은 나래물산이 지난 95∼96년 국세청으로부터 추징 통보받은 51억원의탈루세액을 감면받기 위해 국회부의장 보좌관 출신이자 나라사랑운동본부(나사본) 운영위원을 지낸 김모씨를 회장으로 내세워 국세청 고위간부와 당시민주계 실세 의원 등 정·관계 인사들을 상대로 최소 7억여원대의 뇌물을 뿌리며 로비를 벌인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나래물산의 세금감면 비리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최근이 회사관계자들로부터 이들에게 금품을 건네줬다는 진술을 확보했다”면서“그러나 아직 금품수수 혐의가 구체적으로 확인된 단계는 아니다”고 말했다.

검찰은 소환에 불응하는 자민련 김범명 전의원을 다음주 초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강제구인에나설 방침이다.

이종락기자 jrlee@

2000-08-04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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