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임가공 공장 설립 申允植 하나로통신 사장

북한에 임가공 공장 설립 申允植 하나로통신 사장

입력 2000-08-04 00:00
수정 2000-08-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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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 분야에서도 남한의 기술과 북한의 인력이 협력하는 길을 열게됐습니다” 정보통신 분야에선 처음으로 북한에 임가공 공장을 세우기로 하는 결실을얻어낸 하나로통신 신윤식(申允植) 사장은 ‘윈윈(WIN-WIN)’이라고 남북협력의 의미를 부여했다.

◆정보통신업체로는 북한에 첫 진출했는데=남북한 정보통신사업 협력의 시범사업 성격이다.하나로통신은 국내 생산 때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필요한 장비를 공급받게 된다.북측의 삼천리총회사는 장비생산기술 획득과 기술인력 양성기회를 갖게 된다.

◆현지 생산계획은=공장은 오는 11월쯤 연다.생산품은 내년 1월부터 국내에들여올 계획이다.액정장비도 내년 1월부터 생산에 들어간다.모든 것을 중소·벤처업체들이 생산·제조할 수 있는 품목으로 하겠다.앞으로 많은 벤처기업을 데리고 올라갈 계획이다.

◆구체적인 협력방식은=우리가 돈을 대고 북측은 1차적으로 근로자 35명 정도와 공장부지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우리가 국내에서 직접 쓸 수 있는 분야에 맞추면 손해갈 일이 없다.외국 수출도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소프트웨어,애니메이션,만화영화 쪽으로 넓힐 생각인데 우선 만화영화를 같이 하기로 했다.

◆북한에 눈을 돌린 배경은=2년전부터 북한경협과 관련해 연구기관에 용역을 줬다.올해도 3개년 계획을 세웠다.그러다보니 북한에 대해 상당히 많은 지식을 얻게 됐다.알고 접근하는 쪽이 모르는 쪽보다 진출하기 쉽다.

◆우선 주력해야 할 남북한 통신분야는 뭐라고 생각하나=통신기술의 표준화가 선행돼야 한다.신호방식,번호체계,주파수 기술표준 등을 먼저 통일해야한다.그러기 위해 남북간에 협의회를 만드는 것이 좋겠다.그 얘기를 했더니저쪽도 상부에 전달하겠다고 하더라.정보통신분야의 연구기관끼리 교류도 했으면 좋겠다.기술자끼리 협의회를 만드는 방안도 필요하다.

◆북한의 정보통신 기술은 어느 정도인가=어떤 의미에서 소프트웨어 분야는우리보다 앞서 있다.김일성종합대학에서는 컴퓨터이론 기초분야,김책공과대에서는 콘텐츠를 맡고 있는데 우리보다 앞서는 측면도 있다.일본에서 열린컴퓨터 바둑대회에서 북한이 두차례 우승했다.3급 정도의실력이라고 하더라.건강,민속,명승지 등 소프트웨어는 상당수준이다.

◆우선 해결해야 할 과제는=당장 남포항을 거치도록 돼있는데 육상보다 경비가 4배 더 든다.쉬울 것같지는 않지만 적어도 북한에서 임가공하는 것부터육로로 운송하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저쪽도 검토하겠다고 하더라.경의선 개통 이전이라도 해야 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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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출기자
2000-08-04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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