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써머랠리’는 커녕 한여름에 된서리를 맞았다.하락을 거듭하던 주가지수는 28일 결국 700선 아래로 떨어졌다.5월말 이후 두달만이다.
IMF(국제통화기금) 사태 전후 외국인들의 투매를 경험한 투자자들은 외국인들의 매도세를 반신반의하며 지켜보았지만 주가 대폭락은 현실화됐다.특히거래량마저 연중 최저치에 머무르는 등 증시 체력이 급격히 약화되자 비관론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왜 폭락했나 = 외국인들의 매도가 첫째 원인이다.올들어 11조원을 매수해왔던 외국인들이 갑자기 대규모 매도세로 돌아서자 증시 여건이 급격하게 냉각됐다.특히 지수 영향력이 큰 삼성전자와 SK텔레콤 등을 집중적으로 내다팔아폭락을 부추겼다.
외국인들의 매도세는 한국경제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현대사태와 이를 해결하는 정부의 안이한 태도 때문이라는 분석들이 많다.여기에 자금시장 불안과최근 일고 있는 반도체 경기 논쟁,미국 나스닥 시장의 폭락 등이 지수를 떨어뜨렸다.환율상승과 동남아의 외환위기에 대한 우려도 가시지 않았다.
◆하락세 멈출까 = 당분간 반등의 기회는 오지 않을 것이라는 비관론이 있는반면 경제상황은 좋은 편이므로 단기간에 지수가 빠진 만큼 외국인들을 다시끌어들일 수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 시각도 있다. 시장신뢰 회복을 위한 정부대책도 기대된다.
대유리젠트증권 김경신(金鏡信)이사는 “당초부터 700선은 심리적 상징이었을 뿐 지표상으로는 별 의미가 없었다”면서 “당분간 추가 하락은 어쩔 수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김이사는 650선을 지지선으로 설정했다.
◆삼성전자 주가 전망 = W.I.Carr 김기태(金基泰)이사는 “최근 반도체 경기논쟁은 D램이 아닌 통신에 사용되는 플래시 메모리에 대한 경기전망이었다”면서 “주말에 특별한 악재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삼성전자주의 추격매도는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대우증권 투자정보팀 홍성국(洪性國)부장은 “반도체 경기 논쟁만으로는 삼성전자 주가가 현재까지 내려가지는 않았을 것”이라면서 “현대문제와 정부의 사태 해결 능력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강선임기자 sunnyk@
IMF(국제통화기금) 사태 전후 외국인들의 투매를 경험한 투자자들은 외국인들의 매도세를 반신반의하며 지켜보았지만 주가 대폭락은 현실화됐다.특히거래량마저 연중 최저치에 머무르는 등 증시 체력이 급격히 약화되자 비관론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왜 폭락했나 = 외국인들의 매도가 첫째 원인이다.올들어 11조원을 매수해왔던 외국인들이 갑자기 대규모 매도세로 돌아서자 증시 여건이 급격하게 냉각됐다.특히 지수 영향력이 큰 삼성전자와 SK텔레콤 등을 집중적으로 내다팔아폭락을 부추겼다.
외국인들의 매도세는 한국경제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현대사태와 이를 해결하는 정부의 안이한 태도 때문이라는 분석들이 많다.여기에 자금시장 불안과최근 일고 있는 반도체 경기 논쟁,미국 나스닥 시장의 폭락 등이 지수를 떨어뜨렸다.환율상승과 동남아의 외환위기에 대한 우려도 가시지 않았다.
◆하락세 멈출까 = 당분간 반등의 기회는 오지 않을 것이라는 비관론이 있는반면 경제상황은 좋은 편이므로 단기간에 지수가 빠진 만큼 외국인들을 다시끌어들일 수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 시각도 있다. 시장신뢰 회복을 위한 정부대책도 기대된다.
대유리젠트증권 김경신(金鏡信)이사는 “당초부터 700선은 심리적 상징이었을 뿐 지표상으로는 별 의미가 없었다”면서 “당분간 추가 하락은 어쩔 수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김이사는 650선을 지지선으로 설정했다.
◆삼성전자 주가 전망 = W.I.Carr 김기태(金基泰)이사는 “최근 반도체 경기논쟁은 D램이 아닌 통신에 사용되는 플래시 메모리에 대한 경기전망이었다”면서 “주말에 특별한 악재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삼성전자주의 추격매도는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대우증권 투자정보팀 홍성국(洪性國)부장은 “반도체 경기 논쟁만으로는 삼성전자 주가가 현재까지 내려가지는 않았을 것”이라면서 “현대문제와 정부의 사태 해결 능력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강선임기자 sunnyk@
2000-07-29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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