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北 친선탁구 첫 위성생중계

南北 친선탁구 첫 위성생중계

입력 2000-07-26 00:00
수정 2000-07-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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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 남북공동선언 이후 남북간 방송교류가 가속화되고 있다.오는 9월12일민족의 명절인 추석을 맞아 남북방송사들이 협력해 사상 최초로 백두산에서생방송을 실시하는가 하면 남북한 교향악단이 합동공연을 펼친다. 또 평양에서 열리는 탁구대회가 위성으로 생중계된다.

KBS는 지난 24일 북한 조선중앙방송위원회의 위임을 받은 민족화해협의회와베이징에서 회담을 갖고 추석을 전후해 KBS 취재진이 북한을 방문,‘2000년한민족 특별기획, 백두에서 한라까지’를 공동제작해 백두산에서 생방송키로했다고 25일 밝혔다.

KBS와 민족화해협의회는 또 8월7일쯤 서울을 방문하는 150명 규모의 북한국립교향악단이 광복절인 8월14∼15일 이틀간 KBS교향악단과 합동공연을 갖는데 합의했다.KBS는 이 공연이 끝난 뒤 KBS교향악단의 평양공연을 추진키로했다.KBS교향악단과 북한국립교향악단의 서울 합동공연에는 남측에서 지휘자곽승씨와 소프라노 조수미, 바이올리니스트 장영주 등이,북측에서도 최고수준의 음악가들이 나온다.

KBS는 이와 함께 남북 방송기술 협력,프로그램 상호교환 등을 내용으로 하는 방송교류 협정의 조속한 체결을 조선중앙방송위원회에 제의했다.

MBC도 28일 오후 3시 평양체육관에서 삼성생명탁구단과 모란봉팀이 기량을겨루는 ‘남북친선 탁구대회’를 위성으로 현지 생중계한다.이 중계는 MBC취재진이 직접 북한에 들어가 제작하는 것으로 사실상 첫 북한내 생중계인셈이다.지금까지 90년 평양의 남북통일축구 등을 4차례 생중계한 적이 있으나,모두 북한에서 화면을 받아 남한에서 해설을 붙인 것이었다.MBC의 제작진4명은 이날 선수단과 함께 베이징을 거쳐 평양에 도착했다.

이번 대회는 남녀 단·복식과 혼합복식 등 5게임을 치르며 혼합복식의 경우남한 남자와 북한 여자,남한 여자와 북한 남자의 2개조로 편성됐다. 친선경기이지만,남북선수가 함께 복식조를 이룬 것은 91년 일본 지바 세계탁구선수권 대회 이후 9년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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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하기자 lark3@
2000-07-26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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