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부적격 등급으로 하락한 현대건설의 회사채 및 CP(기업어음) 만기연장이 거부되면서 자금시장이 극도로 경색되고 있다.
현대 주거래은행인 외환은행은 25일 “제2금융권이 현대건설의 자금을 계속해서 일시에 회수하면 끝까지 버티기는 어렵다”고 경고했다.그러나 “24일만기가 돌아온 1,300억원의 차입금중 1,000억원을 현대가 자체자금으로 결제하는 등 아직까지는 유동성에 별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현대건설은 자금난 타개를 위해 당초 계획했던 6,000억원의 자구노력 외에8,800억원을 추가,총 1조4,800억원의 자금을 연내 확보키로 했다.현대건설의연내 만기도래 차입금은 약 2조2,000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은 현대에 대해 추가 자금지원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
현대건설은 유동성 위기 여파로 이날 임직원 7,200여명의 이달치 봉급 100억여원을 지급하지 못했다.현대 관계자는 “회사채 발행은 물론 신용장 개설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유동성 위기설이 퍼지자 일부 아파트계약자들이 이날 100억원에 이르는 중도금을 입금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헌재(李憲宰) 재정경제부장관은 이날 “현대 자체의 자금사정 악화징후는 보이지 않고 있으며 오히려 나아지는 상황”이라며 “시장 참가자들이 무책임한 행동(자금회수 등)을 해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
박정현 안미현기자 hyun@
현대 주거래은행인 외환은행은 25일 “제2금융권이 현대건설의 자금을 계속해서 일시에 회수하면 끝까지 버티기는 어렵다”고 경고했다.그러나 “24일만기가 돌아온 1,300억원의 차입금중 1,000억원을 현대가 자체자금으로 결제하는 등 아직까지는 유동성에 별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현대건설은 자금난 타개를 위해 당초 계획했던 6,000억원의 자구노력 외에8,800억원을 추가,총 1조4,800억원의 자금을 연내 확보키로 했다.현대건설의연내 만기도래 차입금은 약 2조2,000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은 현대에 대해 추가 자금지원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
현대건설은 유동성 위기 여파로 이날 임직원 7,200여명의 이달치 봉급 100억여원을 지급하지 못했다.현대 관계자는 “회사채 발행은 물론 신용장 개설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유동성 위기설이 퍼지자 일부 아파트계약자들이 이날 100억원에 이르는 중도금을 입금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헌재(李憲宰) 재정경제부장관은 이날 “현대 자체의 자금사정 악화징후는 보이지 않고 있으며 오히려 나아지는 상황”이라며 “시장 참가자들이 무책임한 행동(자금회수 등)을 해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
박정현 안미현기자 hyun@
2000-07-26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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