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최근 홈페이지 게시판을 실명제로 바꿨다.이름과 주민등록번호,주소를 입력해야 글을 올릴 수 있도록 한 것이다.가짜이름을 가려내는 장치도설치했다.
민주당이 게시판에 ‘빗장’을 건 까닭은 수준 이하의 비방과 욕설,흑색선전이 끊이질 않기 때문이라고 한다.김재신(金在信) 전자홍보국장은 23일 “지난달 말에는 입에 담을 수 없을 정도로 처참한 얼굴사진이 올라 네티즌들의 항의가 빗발쳤다”고 전했다.
저질비방과 욕설은 민주당에 반감을 가진 집단에 의해 조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 당 자체 분석이다.지방의 한 PC방을 통해 지속적으로 욕설과비방의 글을 올린 경우도 발견됐다.김 국장은 “여론을 가감없이 들어야겠지만 이런 글들은 여론으로 보기 힘들다”며 “선량한 네티즌들이 피해를 입는 일을 막기 위해 부득이 실명제로 바꿨다”고 말했다.
그러나 당 주변에서는 홈페이지 실명제가 건전한 비판마저 위축시키는 게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집권여당으로서 자칫 여론수렴에 장애를 가져올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민주당은 최근 홈페이지에 남북정상회담 관련 내용을 대폭 보강했다.당이 발간한 ‘정책논단’도 올리기 시작했다.조만간 남북화해와 통일을 기원하는 사이버카드도 서비스할 계획이다.다음달 30일 열리는 전당대회 관련소식도 싣는다.
자칫 홈페이지가 귀는 막고 입만 늘려 여론수렴 대신 홍보에만 치중하는 도구로 전락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을 받는 대목이다.
진경호기자
민주당이 게시판에 ‘빗장’을 건 까닭은 수준 이하의 비방과 욕설,흑색선전이 끊이질 않기 때문이라고 한다.김재신(金在信) 전자홍보국장은 23일 “지난달 말에는 입에 담을 수 없을 정도로 처참한 얼굴사진이 올라 네티즌들의 항의가 빗발쳤다”고 전했다.
저질비방과 욕설은 민주당에 반감을 가진 집단에 의해 조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 당 자체 분석이다.지방의 한 PC방을 통해 지속적으로 욕설과비방의 글을 올린 경우도 발견됐다.김 국장은 “여론을 가감없이 들어야겠지만 이런 글들은 여론으로 보기 힘들다”며 “선량한 네티즌들이 피해를 입는 일을 막기 위해 부득이 실명제로 바꿨다”고 말했다.
그러나 당 주변에서는 홈페이지 실명제가 건전한 비판마저 위축시키는 게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집권여당으로서 자칫 여론수렴에 장애를 가져올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민주당은 최근 홈페이지에 남북정상회담 관련 내용을 대폭 보강했다.당이 발간한 ‘정책논단’도 올리기 시작했다.조만간 남북화해와 통일을 기원하는 사이버카드도 서비스할 계획이다.다음달 30일 열리는 전당대회 관련소식도 싣는다.
자칫 홈페이지가 귀는 막고 입만 늘려 여론수렴 대신 홍보에만 치중하는 도구로 전락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을 받는 대목이다.
진경호기자
2000-07-24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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