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의원 대부분 정상진료

동네의원 대부분 정상진료

입력 2000-07-19 00:00
수정 2000-07-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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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의원들이 국회의 약사법 개정 내용에 반발해 18일부터 22일까지 오전에만 진료하기로 했으나 첫날에는 대부분이 정상 진료를 했다.

동네의원들은 “18일 오전에야 대한의사협회의 지침을 받아 곧바로 단축 진료에 들어가기가 힘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19일부터는 오전에만 진료를 하는 동네의원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대부분의 동네의원에는 단축 진료 소식에 놀라 미리 찾은 환자들로 붐볐다.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 6동 Y내과에는 이날 오전 평소보다 20%쯤 많은 환자들이 찾아와 30여명이 줄을 서 진찰을 기다렸다.

심한 배탈로 병원을 찾은 박경자씨(58)는 “병원이 폐업을 한다고 해서 미리 약이라도 타기 위해 일찍 병원을 찾았다”면서 “다시 의료대란이 일어나지나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이 병원 원장 전모씨(50)는 “동료로부터갑작스럽게 단축 진료 소식을 전해들었다”면서 “오늘은 예약 환자가 많아오후까지 정상 진료를 하기로 했지만 19일 오후는 진료를 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 양천구 목동 J피부과는 오후진료를 하지 않았다.이윤진씨(38·여)는연휴에 바닷가에 갖다온 아들이 피부병이 생겨 급하게 병원을 찾았지만 병원문이 닫혀 있어 다른 병원으로 향했다.

오전에만 진료한 양천구 신정동 O이비인후과를 찾은 김은영(33·여)씨는 “귀 염증 때문에 계속 병원에 다녔다”면서 “적어도 오늘 예약된 환자는 진료를 해야 하지 않느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대한의사협회 관계자는 “단축 진료 참가는 강제가 아닌 권고 사항이지만약사법 개정으로 동네 의원들이 가장 큰 타격을 받기 때문에 동참하는 병원이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대한전공의협의회 대표 50여명은 이날 오후 국회의원회관을 방문,보건복지위 소속 의원 13명에게 ‘일반의약품 개봉판매 금지 조항의 5개월 유예조치 철회,대체조제 완전 금지,약국의 조제·판매기록부 비치 의무화’ 등을 요구하는 의견서를 전달했다.이어 서울 동부이촌동 의사협회 회관에서 의협 의권쟁취투쟁위원회 중앙위원들과 함께 단식 농성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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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구기자 window2@
2000-07-19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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