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패를 노리는 삼성이 ‘천적’ 현대의 벽을 넘을 수 있을까-.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챔피언을 가리기 위한 3전2선승제의 4강 플레이오프가 20일 장충체육관에서 막을 올린다.
전문가들은 정규리그 1위 신세계 쿨캣이 무난히 챔프전에 진출할 것으로 점치면서 정규리그 3위 삼성 비추미와 2위 현대 하이페리언의 맞대결에 주목하고 있다.98·99여름리그와 2000겨울리그를 석권하는 등 최강으로 군림해온삼성이 유독 현대만 만나면 맥을 못추고 있기 때문.삼성은 이번 여름리그에서도 현대와의 4차례 대결에서 모두 쓴잔을 들었고 이것이 부담이 돼 결국 3위로 내려 앉았다.
삼성이 번번이 현대에 덜미를 잡힌 이유는 몸싸움에 약한 탓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아시아 최고의 센터 정은순을 비롯해 유영주 박정은 이미선 변년하 등이 포진해 멤버상으로는 우세하지만 현대의 거친 몸싸움을 피해다니느라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이에 견줘 현대는 삼성만 만나면 시종일관 강력한 압박수비와 신경전을 펼쳐 톡톡히 재미를 보고 있는 것.현대는 4강전에서도 삼성의 전열이 흔들린틈을 전주원을 축으로 한 속공으로 파고들어 승리를 낚아챌 생각이다.
하지만 선수폭행에 휘말린 진성호감독의 결장이 불가피해 위기관리에 허점을 드러낼 것으로 전망된다.관록을 되살려 징크스를 깨려는 삼성과 더욱 탄탄해진 조직력을 바탕으로 ‘천적’의 진가를 뽐내려는 현대의 4강전은 승패에 관계없이 올 여름리그의 최대 격전이 될 것이 분명하다.
오병남기자 obnbkt@
전문가들은 정규리그 1위 신세계 쿨캣이 무난히 챔프전에 진출할 것으로 점치면서 정규리그 3위 삼성 비추미와 2위 현대 하이페리언의 맞대결에 주목하고 있다.98·99여름리그와 2000겨울리그를 석권하는 등 최강으로 군림해온삼성이 유독 현대만 만나면 맥을 못추고 있기 때문.삼성은 이번 여름리그에서도 현대와의 4차례 대결에서 모두 쓴잔을 들었고 이것이 부담이 돼 결국 3위로 내려 앉았다.
삼성이 번번이 현대에 덜미를 잡힌 이유는 몸싸움에 약한 탓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아시아 최고의 센터 정은순을 비롯해 유영주 박정은 이미선 변년하 등이 포진해 멤버상으로는 우세하지만 현대의 거친 몸싸움을 피해다니느라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이에 견줘 현대는 삼성만 만나면 시종일관 강력한 압박수비와 신경전을 펼쳐 톡톡히 재미를 보고 있는 것.현대는 4강전에서도 삼성의 전열이 흔들린틈을 전주원을 축으로 한 속공으로 파고들어 승리를 낚아챌 생각이다.
하지만 선수폭행에 휘말린 진성호감독의 결장이 불가피해 위기관리에 허점을 드러낼 것으로 전망된다.관록을 되살려 징크스를 깨려는 삼성과 더욱 탄탄해진 조직력을 바탕으로 ‘천적’의 진가를 뽐내려는 현대의 4강전은 승패에 관계없이 올 여름리그의 최대 격전이 될 것이 분명하다.
오병남기자 obnbkt@
2000-07-19 1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