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을 찾고 싶은 장애인은 누구나 오세요’ 서울시 중구종합복지센터가 운영하는 장애인 결혼상담실이 인기다.지난 5월 개설 이후 미혼 장애인들의 발길이 이어져 벌써 80여명이 상담을 받았다.
문을 연 지 얼마안돼 아직 결혼에 이른 커플은 없지만 몇 쌍이 성사단계에있어 곧 웨딩마치가 울려퍼질 전망이다.
이처럼 장애인들의 발길이 잦은 것은 이곳이 장애인만을 위한 결혼상담실로는 전국적으로 유일하기 때문.또 결혼하고싶은 장애인들의 마음이 그만큼 간절하기 때문이기도 하다.무료로 운영된다는 점도 이들을 불러모으는 한 요인이다.
자원봉사로 상담실의 실장을 맡고 있는 서정숙(徐廷淑·45·여·)목사는 “미혼 장애인들의 고민중 80%가 결혼문제”라고 말한다.
이에따라 상담실에서는 좀더 많은 만남을 주선하기 위해 결혼 관련단체인밀알결혼상담소,새가정 만들기 결혼상담소,밀알선교회 등과 연계해 정보네트워크를 구축,적극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만남이 결코 쉬운 것은 아니다.장애인 남성은 결혼에 보다적극적인 반면,여성은 소극적이어서 짝맞추기가 어렵기 때문이다.결혼을 포기한 채 살고 있는 여성 장애인이 남성보다 훨씬 많다.
또 많은 장애인이 정상인 또는 자신보다 장애가 가벼운 사람과 결혼하기를원하는 것도 만남을 어렵게 한다.
서실장은 “언어장애인과 팔다리 장애인이 결혼,상대의 입과 팔다리가 되어주며 평생 반려자로 행복하게 살고 있는 부부도 있다”며 “장애인들도 눈높이를 낮춰 서로 돕고 살 수 있는 배우자를 고르는 게 좋다”고 말한다.
마음이 서로 맞아도 결혼하기 어려운 안타까운 경우도 적지 않다.방한칸 얻기도 어려울만큼 생활이 어려운 장애인이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상담실이 주선해 결혼한 커플에게는 지체장애인협회 중구지회의 지원을 받아 결혼비용을 전액 보조해줄 예정이다.또 뜻있는 후원자를 적극 발굴,장애인 연인들과 연결시켜줄 계획이다.
상담실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문을 열며 결혼을 희망하는 장애인이면 거주지에 상관없이 누구나 문을 두드릴 수 있다.상담문의 2237-2471∼3.
임창용기자 sdragon@
문을 연 지 얼마안돼 아직 결혼에 이른 커플은 없지만 몇 쌍이 성사단계에있어 곧 웨딩마치가 울려퍼질 전망이다.
이처럼 장애인들의 발길이 잦은 것은 이곳이 장애인만을 위한 결혼상담실로는 전국적으로 유일하기 때문.또 결혼하고싶은 장애인들의 마음이 그만큼 간절하기 때문이기도 하다.무료로 운영된다는 점도 이들을 불러모으는 한 요인이다.
자원봉사로 상담실의 실장을 맡고 있는 서정숙(徐廷淑·45·여·)목사는 “미혼 장애인들의 고민중 80%가 결혼문제”라고 말한다.
이에따라 상담실에서는 좀더 많은 만남을 주선하기 위해 결혼 관련단체인밀알결혼상담소,새가정 만들기 결혼상담소,밀알선교회 등과 연계해 정보네트워크를 구축,적극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만남이 결코 쉬운 것은 아니다.장애인 남성은 결혼에 보다적극적인 반면,여성은 소극적이어서 짝맞추기가 어렵기 때문이다.결혼을 포기한 채 살고 있는 여성 장애인이 남성보다 훨씬 많다.
또 많은 장애인이 정상인 또는 자신보다 장애가 가벼운 사람과 결혼하기를원하는 것도 만남을 어렵게 한다.
서실장은 “언어장애인과 팔다리 장애인이 결혼,상대의 입과 팔다리가 되어주며 평생 반려자로 행복하게 살고 있는 부부도 있다”며 “장애인들도 눈높이를 낮춰 서로 돕고 살 수 있는 배우자를 고르는 게 좋다”고 말한다.
마음이 서로 맞아도 결혼하기 어려운 안타까운 경우도 적지 않다.방한칸 얻기도 어려울만큼 생활이 어려운 장애인이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상담실이 주선해 결혼한 커플에게는 지체장애인협회 중구지회의 지원을 받아 결혼비용을 전액 보조해줄 예정이다.또 뜻있는 후원자를 적극 발굴,장애인 연인들과 연결시켜줄 계획이다.
상담실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문을 열며 결혼을 희망하는 장애인이면 거주지에 상관없이 누구나 문을 두드릴 수 있다.상담문의 2237-2471∼3.
임창용기자 sdragon@
2000-07-13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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