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대 국회 들어 11일 처음 열린 정치분야 국회 대정부질문은 새로 선보인일문일답식 진행이 가미되면서 과거와 달리 박진감있게 진행됐다.질문에 나선 11명의 여야 의원들은 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와 박재규(朴在圭)통일부장관 등 관계장관 4명을 상대로 남북공동선언 후속조치와 권력구조개편,국가보안법 개정,부정선거 시비 등을 집중 추궁했다.
[보충질문 안팎] 이날 대정부질문은 의원들의 일괄질문과 정부측의 일괄답변에 이어 일문일답식 보충질문으로 이어졌다.온종일 다소 지루하게 진행되던대정부질문은 그러나 오후 7시30분 보충질문이 시작되면서 긴박하게 돌아갔다.의원들은 여야를 떠나 신랄한 질문으로 이총리와 장관들을 여러 차례 궁지로 몰았다.과거 실무자가 써준 내용을 읽는 것으로 답변을 갈음했던 장관들은 예상 밖 질의에 자주 곤혹스런 표정을 지었다.
보충질문에서 여야는 부정선거 및 편파수사 시비로 격렬한 공방을 벌였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이총리와 김정길(金正吉) 법무부장관에게 집중포화를 퍼부었다.김덕룡(金德龍)·손학규(孫鶴圭) 의원 등은 민주당 구로을지구당과한나라당 종로지구당의 수사상황을 예로 들어가며 공정수사를 촉구했다.한나라당 의원들이 편파수사 주장을 이어가는 동안 민주당 의석에서는 “본회의발언을 이용한 명예훼손”“적반하장”이라는 고성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민주당 박병윤(朴炳潤),한나라당 남경필(南景弼) 의원 등은 신상발언을 통해상대당 의원들의 사과와 함께 발언내용을 속기록에서 삭제할 것을 요구,진통을 겪기도 했다.
한나라당과 달리 민주당 의원들의 질문은 부정선거 시비에 대한 반박과 함께 지속적인 개혁과 원활한 국정운영을 당부하는 데 무게가 실렸다.
유도성 또는 토론식 질문도 많았다.한나라당 손의원은 대통령의 당적이탈문제와 관련,미국의 사례를 든 유도성 질문으로 “미국은 3권분립이 엄격히돼 있고…”라는 발언을 이총리로부터 이끌어 냈다.손의원은 곧바로 “우리도 3권분립을 위해 대통령이 당 총재직을 사퇴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되받아쳤다.민주당 문희상(文喜相) 의원은 국무조정실의 역할을 놓고 이총리와토론성 질의를벌이기도 했다.
[평가·문제점] 첫 선을 보인 일문일답식 보충질문은 일단 성공의 가능성을내보였다는 것이 국회 주변의 평가다.과거 국회에서와 같은 무성의한 정부측답변은 즉각 공격을 받았다. 정부측이나 여야의원 모두 보다 충실한 질문답변을 위해 적지 않게 준비한 흔적을 보였다.다만 이총리와 일부 장관들이 1차 일괄질문 때의 답변을 보충질문에서 되뇌인 점은 시정돼야 할 부분으로지적됐다.
진경호기자 jade@
[보충질문 안팎] 이날 대정부질문은 의원들의 일괄질문과 정부측의 일괄답변에 이어 일문일답식 보충질문으로 이어졌다.온종일 다소 지루하게 진행되던대정부질문은 그러나 오후 7시30분 보충질문이 시작되면서 긴박하게 돌아갔다.의원들은 여야를 떠나 신랄한 질문으로 이총리와 장관들을 여러 차례 궁지로 몰았다.과거 실무자가 써준 내용을 읽는 것으로 답변을 갈음했던 장관들은 예상 밖 질의에 자주 곤혹스런 표정을 지었다.
보충질문에서 여야는 부정선거 및 편파수사 시비로 격렬한 공방을 벌였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이총리와 김정길(金正吉) 법무부장관에게 집중포화를 퍼부었다.김덕룡(金德龍)·손학규(孫鶴圭) 의원 등은 민주당 구로을지구당과한나라당 종로지구당의 수사상황을 예로 들어가며 공정수사를 촉구했다.한나라당 의원들이 편파수사 주장을 이어가는 동안 민주당 의석에서는 “본회의발언을 이용한 명예훼손”“적반하장”이라는 고성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민주당 박병윤(朴炳潤),한나라당 남경필(南景弼) 의원 등은 신상발언을 통해상대당 의원들의 사과와 함께 발언내용을 속기록에서 삭제할 것을 요구,진통을 겪기도 했다.
한나라당과 달리 민주당 의원들의 질문은 부정선거 시비에 대한 반박과 함께 지속적인 개혁과 원활한 국정운영을 당부하는 데 무게가 실렸다.
유도성 또는 토론식 질문도 많았다.한나라당 손의원은 대통령의 당적이탈문제와 관련,미국의 사례를 든 유도성 질문으로 “미국은 3권분립이 엄격히돼 있고…”라는 발언을 이총리로부터 이끌어 냈다.손의원은 곧바로 “우리도 3권분립을 위해 대통령이 당 총재직을 사퇴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되받아쳤다.민주당 문희상(文喜相) 의원은 국무조정실의 역할을 놓고 이총리와토론성 질의를벌이기도 했다.
[평가·문제점] 첫 선을 보인 일문일답식 보충질문은 일단 성공의 가능성을내보였다는 것이 국회 주변의 평가다.과거 국회에서와 같은 무성의한 정부측답변은 즉각 공격을 받았다. 정부측이나 여야의원 모두 보다 충실한 질문답변을 위해 적지 않게 준비한 흔적을 보였다.다만 이총리와 일부 장관들이 1차 일괄질문 때의 답변을 보충질문에서 되뇌인 점은 시정돼야 할 부분으로지적됐다.
진경호기자 jade@
2000-07-12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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