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정상급 춤꾼들 ‘서울 총집합’

세계 정상급 춤꾼들 ‘서울 총집합’

이순녀 기자 기자
입력 2000-07-11 00:00
수정 2000-07-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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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을 즐기는 이라면 7월 마지막주 저녁시간은 비워두는게 좋을 듯 싶다.줄리 켄트,빌 T 존스,이렉 무카메도프 등 이름만 들어도 가슴설레는 세계 정상급스타무용수들이 줄줄이 서울을 찾기 때문이다.

꿈의 무대는 26∼30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과 토월극장 등에서 열리는 ‘세계춤 2000 서울’.세계무용연맹(WDA)이 새 천년을 맞아 야심차게 기획한‘세계춤 2000’시리즈의 하나로,지난해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개최된 ‘유산’이란 주제의 학술대회에 이은 두번째 페스티벌이다.

WDA한국본부(회장 김혜식)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의 테마는 춤의 현재를 상징하는 ‘창조’.이에 걸맞게 세계 각국에서 정상을 달리는 춤의 대가들이 총출동한다.개막공연으로 펼쳐지는 ‘세계 발레스타 초청 대공연’과 메인 공연인 ‘20세기 세계 현대춤의 무대’는 세계 무용계의 현주소를 한눈에 가늠할 수 있는 드문 기회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세계 발레스타 초청 대공연’(26∼27일 오후8시,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는 영화 ‘지젤’에도 출연했던 미국 아메리칸 발레시어터(ABT)의 주역무용수 줄리 켄트를 비롯해 이렉 무카메도프(영국 로열발레단),시모나 노자(오스트리아 빈 오페라발레단),마뉴엘 레그리(프랑스 파리오페라발레단),유안 유안 텐·로만 라이킨(미국 샌프란시스코발레단) 등이 출연한다.

한국 무용수로는 국립발레단의 김주원과 이원국,김지영,유니버설 발레단의전은선이 가세한다.특히 김주원은 볼쇼이발레단 출신의 이렉 무카메도프와짝을 이뤄 무대에 설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은다.

메인공연(28∼30일 오후8시,예술의전당 토월극장)의 출연진 역시 발레스타들 못지않게 화려하다.현재 미국에서 가장 각광받는 현대무용가인 빌 티 존스,독일 폴크방 탄츠스튜디오의 헨리에타 혼,프랑스 미리암네이지 무용단이 출연한다.빌 T 존스는 자신의 첫 내한공연인 이번 무대에서 ‘어 송 앤 댄스’등 세 작품을 세계 초연할 예정이다.이에 더불어 김명숙 늘휘무용단,남정호와 크누아무용단,박인숙·지구댄스시어터,안애순무용단,이정희무용단,창무회가 한국 현대춤의 기량을 과시한다.

공연이외에 무용 관계자들의 관심은 아시아에서처음 열리는 ‘아시아 댄스마켓’에 쏠리고 있다.김혜식회장은 “공연에만 치중했던 이전 행사들과 달리 내실을 꾀하기위해 댄스마켓을 운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27∼29일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스튜디오에서 서울시무용단 등 한국,일본,미국 무용단체 30여개가 참가하는 댄스마켓에는 기 다르메 프랑스 리옹페스티벌 예술감독,스잔 슐리허 독일 탄츠브레멘페스티벌 예술감독 등 국제적인 공연기획자 9명이 내한해 작품을 둘러보고 세계 무대 진출가능성을 타진할 예정이다.

이밖에 이번 행사에는 ‘한국 전통춤공연’(29∼30일 무용원 크누아홀),‘국제 무용아카데미 페스티벌’(27∼28일 무용원 크누아홀),‘세계 안무가들의마스터클래스’(27∼30일 무용원 스튜디오),‘세계무용연맹회의 및 교육분과회의’(26∼28일 무용원)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곁들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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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07-11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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