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지내십니까] 李榮德 前국무총리

[어떻게 지내십니까] 李榮德 前국무총리

최여경 기자 기자
입력 2000-07-08 00:00
수정 2000-07-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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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쳐 흐르는 남북화해의 기운을 받아들이려면 자기개혁이 필요해” ‘2002월드컵 문화시민운동협의회’ 회장직을 맡고 있는 이영덕(李榮德·74) 전 국무총리는 94년 남북회담을 이끌어냈던 주역답게 남북정상회담과 이산가족 상봉을 이슈로 운을 뗐다.평북 강서가 고향인 그는 “남북 이산가족왕래가 통일의 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하지만 지나친 통일 환상과 기대는 금물이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이내 한창 몰두중인 문화시민운동으로 화제를 돌렸다.

에스컬레이터에서 한쪽으로 줄을 서고 복잡한 화장실에서도 차례로 순서를기다리도록 하는 등의 기초질서 유도는 물론 깨끗하고 다양한 개성을 갖춘화장실 가꾸기 운동 등도 펼치고 있다.

88년 서울올림픽 당시의 훌륭했던 질서의식을 되찾도록 하는 일,이것이 요즘 이 전총리가 하고 있는 일이다.나름대로 가시적인 성과를 얻어 위원회 관계자 모두 큰 힘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고속도로의 화장실 봤지.깨끗하고 아름답기까지 하지.필요한 건 일시적인겉모습의 변화가 아니야,지속적으로이끌어 가야지” 이 전총리는 문화시민운동협의회 차원으로 북한 결핵어린이 의약품 지원과2002월드컵 홍보를 위해 한국과 유럽의 시민 100여명이 참가하는 파리∼베를린간 자전거 대행진도 기획하고 있다.

지금까지 10개 월드컵 개최도시를 중심으로 전개한 문화시민운동을 모든 자치단체와 시민단체 등 전국 규모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월드컵때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키로 돼 있는 문화시민운동이지만 통일 한국에 대비해 지속적으로 펼쳐졌으면 하는 게 그의 바람이다. “교육하는 일은 내 평생의 사명”이라는 이 전총리는 지금 마음이 너무 바쁘다고 했다.

그는 총리시절 남북회담의 소회도 한참 피력했다.“그때는 더할 나위없이아쉬웠다”고 말했다.하지만 오히려 잘된건지도 모르겠다고 했다.당시는 남과 북 모두 준비가 부족했기때문이다.

“85년 남북적십자회담에서는 내가 평양표준어로 대화하자고 하기도 했어”고 소개했다.그러면서 그는 북에 있는 누님과 조카들을 한번 만났으면 한다는 인간적인 소망도 드러냈다. 매일 간단한 조깅으로 아침을 시작하는게 건강유지의 비결이라고 강조했다.

이희원 서울시의원 “‘서울별빛명소’ 흑석수변길 선정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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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여경기자 kid@
2000-07-08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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