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의 여름방학 나기가 크게 바뀌고 있다.개성을 중시하는 신세대답게배낭여행도 미국이나 유럽보다는 아프리카 대륙을 선호한다.벤처기업 아르바이트가 성행하고 있으며,소모임을 만들어 주식투자로 주식도 배우고 돈도 버는 일거양득의 실속파들도 있다.
5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지난해까지만 해도 아프리카로 배낭여행을 떠나는대학생들은 찾아보기 힘들었다.그러나 올들어 상황은 판이하게 달라졌다.아프리카를 찾는 배낭 여행족이 늘면서 각 여행사마다 특별 패키지 상품을 준비하느라 분주하다.
서울 중구의 L여행사는 여름방학에 맞춰 4차례에 걸친 아프리카 패키지 상품을 마련했다.여행사 관계자는 “4명의 대학생이 아프리카 오지여행을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서울 종로구 Y여행사 실장 박영진씨(36)는 “대부분의 아프리카 국가들은비자가 필요하지 않고 국가간 이동도 자유롭다”면서 “항공편이 부족하고교통비가 많이 드는 것이 흠이지만 아프리카의 광활한 대자연을 만끽하려는대학생들의 문의전화가 폭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달 23일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떠날 예정인 박희승씨(24·한양대 화학과 3년)는 “남아공은 물론 케냐,모로코,탄자니아 등도 둘러볼 예정”이라면서 “혼자 떠나는 이번 여행이 대학생활중 가장 소중한 추억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N세대 대학생들은 학생들을 가르쳤던 종전의 과외 아르바이트보다는 벤처기업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나자영씨(25·연세대 수학과 4년)는 방학을 맞아 게임소프트웨어 개발 벤처기업인 ‘마이에트 엔터테인먼트’에서 일하고 있다.나씨는 “다음달이면 스타크래프트를 능가하는 게임이 우리 회사에서 개발될 것”이라면서 “과외보다 보수는 적지만 평생을 보장할 수 있는 기술을 배우고 있다”고 자랑스러워했다.
영화감독을 꿈꾸고 있는 전형석씨(26·고려대 신방과 4년)도 지난달 25일부터 인터넷영화 제작 벤처회사인 ‘리얼 비쥬얼’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전씨는 “밤낮 없이 영화와 인터넷 생각만 한다”면서 “여름방학동안 인터넷영화 한편을 완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전남대 상경대 학생 10여명은 최근소모임을 만들어 500만원의 자금을 모아주식에 투자하는 ‘합동투자클럽’을 만들었다. 김정수씨(24·경영학과 3년)는 “증권에 관심있는 학생들이 조금씩 돈을 모아 방학동안만 주식투자를 하기로 했다”면서 “큰 돈을 벌기보다는 주식 공부를 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연세대 취업정보과장 김농주씨(47)는 “아르바이트를 구하는 학생 대부분은벤처기업을 선호한다”면서 “많은 학생들이 ‘특별한’ 방학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5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지난해까지만 해도 아프리카로 배낭여행을 떠나는대학생들은 찾아보기 힘들었다.그러나 올들어 상황은 판이하게 달라졌다.아프리카를 찾는 배낭 여행족이 늘면서 각 여행사마다 특별 패키지 상품을 준비하느라 분주하다.
서울 중구의 L여행사는 여름방학에 맞춰 4차례에 걸친 아프리카 패키지 상품을 마련했다.여행사 관계자는 “4명의 대학생이 아프리카 오지여행을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서울 종로구 Y여행사 실장 박영진씨(36)는 “대부분의 아프리카 국가들은비자가 필요하지 않고 국가간 이동도 자유롭다”면서 “항공편이 부족하고교통비가 많이 드는 것이 흠이지만 아프리카의 광활한 대자연을 만끽하려는대학생들의 문의전화가 폭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달 23일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떠날 예정인 박희승씨(24·한양대 화학과 3년)는 “남아공은 물론 케냐,모로코,탄자니아 등도 둘러볼 예정”이라면서 “혼자 떠나는 이번 여행이 대학생활중 가장 소중한 추억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N세대 대학생들은 학생들을 가르쳤던 종전의 과외 아르바이트보다는 벤처기업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나자영씨(25·연세대 수학과 4년)는 방학을 맞아 게임소프트웨어 개발 벤처기업인 ‘마이에트 엔터테인먼트’에서 일하고 있다.나씨는 “다음달이면 스타크래프트를 능가하는 게임이 우리 회사에서 개발될 것”이라면서 “과외보다 보수는 적지만 평생을 보장할 수 있는 기술을 배우고 있다”고 자랑스러워했다.
영화감독을 꿈꾸고 있는 전형석씨(26·고려대 신방과 4년)도 지난달 25일부터 인터넷영화 제작 벤처회사인 ‘리얼 비쥬얼’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전씨는 “밤낮 없이 영화와 인터넷 생각만 한다”면서 “여름방학동안 인터넷영화 한편을 완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전남대 상경대 학생 10여명은 최근소모임을 만들어 500만원의 자금을 모아주식에 투자하는 ‘합동투자클럽’을 만들었다. 김정수씨(24·경영학과 3년)는 “증권에 관심있는 학생들이 조금씩 돈을 모아 방학동안만 주식투자를 하기로 했다”면서 “큰 돈을 벌기보다는 주식 공부를 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연세대 취업정보과장 김농주씨(47)는 “아르바이트를 구하는 학생 대부분은벤처기업을 선호한다”면서 “많은 학생들이 ‘특별한’ 방학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2000-07-06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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