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어 총리 ‘수난시대’

블레어 총리 ‘수난시대’

입력 2000-07-06 00:00
수정 2000-07-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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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연합]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가 요즘 수난의 세월을 보내고 있다.

첫 수난은 지난 5월 4번째 아기 레오의 출산으로 2주간의 출산휴가를 갔다온 직후.그는 휴가에서 돌아오자 마자 첫 행사였던 여성협회 연설에서 영국의 증산층을 대표하는 1만여명의 회원들로부터 소리없는 야유를 받았다.

지난주에는 술주정꾼들에게 현장에서 벌금을 부과하겠다고 발표한지 3일만에 이를 번복해야 하는 수모를 겪었다.그러나 블레어 총리로서 더 가슴아픈것은 그의 측근이며 97년 총선에서 노동당에 엄청난 자금을 조달한 백만장자 소설가 켄 폴레트가 그의 통치스타일을 정면으로 공격하고 나선 것.폴레트는 블레어 총리가 정부의 공식 조직보다 외부 전문가들에 더많이 의존한다고 비난했다.

폴레트의 비난이 계속되는 가운데 야당인 보수당의 윌리엄 헤이그 당수까지 “사조직 활용으로 운영된 정부는 결국 사조직 활용 때문에 망한다”고 가세했다.

2000-07-06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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