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SBS ‘카이스트’ 새 주인공 김민정

인터뷰/ SBS ‘카이스트’ 새 주인공 김민정

입력 2000-07-04 00:00
수정 2000-07-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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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카이스트’(일 밤 9시50분)가 출연자 전원을 교체하고 새 단장을 한지 한달.새로 출연한 12명의 신세대 연기자 중에서 주인공이 일찌감치 결정됐다.

선머슴 같으면서도 때로는 여린 구석이 있는 민희 역의 김민정(18)이다.민희는 털털하고 엉뚱하고 적극적이다.무엇이든지 일단 저지르고 보는데 뒷감당을 못해 주위의 도움을 받는 편이다.

“극을 이끌어가는 이런 주인공은 처음이에요.부담이 많이 됐는데 이제는편하게 하려고 해요.좋아 하는 일 하면서 스트레스 받으면 억울하잖아요” 김민정은 올해로 데뷔 11년째.8살때 MBC ‘베스트극장’으로 데뷔,그동안롯데월드콘 등 각종 CF에 출연했다.98년에는 KBS ‘왕과 비’에서 비운의 단종비 역을 맡아 그 해 KBS 청소년연기상을 받기도 했다.최근에는 MBC ‘나쁜 친구들’에서 안재욱의 동생 역을 맡았다.그러나 그에게는 늘 아역 출신이라는 꼬리표가 따라 다닌다.

“처음에는 아역출신이라는 걸 생각하기도 싫었어요.하지만 요즘 생각이 변했어요.어려서 아무나 할수 없었던 연기를 했기에 지금 이 길을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나이에 맞게 연기를 하고 시간이 흐르면 자연히 해결될거예요” 당찬 생각만큼이나 현대극 사극 등 연기 장르별로 주의해야 할 점도 줄줄이 꿰고 있다.사극은 대사의 의미나 억양의 차이에 조심해야 하고 CF는 몇 초안에 표정으로 승부를 내야 한다.현대극은 자신 안의 모습이 나와야만 보는사람이 자연스럽다는 설명까지 곁들인다.“연기는 하면 할수록 더 어려워요.

알면 알수록 표현욕구나 욕심이 자꾸 생겨 나거든요” 숙명여고 3년생인 김민정이 가고 싶은 대학은 동국대나 중앙대 연극영화과.

요즘은 바쁜 촬영일정에 쫓겨 일주일에 2∼3번만 학교에 가는 것이 늘 아쉽단다.

좋아하는 배우는 줄리아 로버츠.꾸민듯 안 꾸민듯 자연스럽게 터져 나오는호탕한 웃음이 너무 매력적이라고 한다.스트레스 해소법은 노래방에서 노래부르기다.영화를 좋아하지만 바쁜 스케줄 때문에 비디오에 만족한다.

전경하기자 lark3@
2000-07-04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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