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지의 오케스트라가 안방에서 인터넷으로 지휘를 보며 연주를 하고,관객은 거실 소파에 편안히 앉아 이를 감상한다’숨가쁘게 내닫는 요즘 인터넷의 발전 속도를 보면 이런 생뚱맞은 상상이 현실화될 날도 그리 먼 것 같지는 않다.
‘2000,새로운 예술의 해’음악분과위원회(위원장 이돈응)가 7월1일 오후4시서울, 광주,대전에서 동시진행하는 ‘e-콘서트’는,아직은 한계가 뚜렷하지만 인터넷 네트워크를 이용해 새로운 차원의 공연 가능성을 실험한다는 점에서 충분히 주목할 만하다.
이 공연의 관객은 두 부류.하나는 공연장에 직접 찾아가는 이들이고,다른 하나는 인터넷 사용자들이다.후자는 온라인상(www.arts21.net,www.kt.or.kr)에서 세 공연장의 생생한 공연모습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오프라인에서 공연을 즐기는 관객들도 현장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과 음향장치를 통해 다른 두 곳의 공연장면을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작곡가 안두진의 ‘인터넷 캐논’은 광주에서 먼저 전자음악으로캐논을 연주하면 서울에서 이를 이어받고,뒤이어 대전이 같은 음을 반복한다.
인터넷 전송에서 발생하는 지역간 시간의 차이를 캐논이라는 음악적 형식으로 적극 활용한 경우이다.
대전에서 펼쳐지는 최성옥현대무용단의 공연은 바닥과 벽에 설치된 센서를통해 음향으로 변조돼 광주로 보내지고,이는 다시 영상으로 바뀌어 대전으로되돌아온다.
이밖에 사물놀이 로봇을 활용한 ‘전통패 사물노리’와 오북춤과 여성 창을위한 ‘오북과 소리’공연 등이 선보인다.
주최측은 “공연예술에 인터넷이라는 새로운 정보소통양식을 포용하는 시도일뿐만 아니라 역으로 점점 생활에 밀착되는 인터넷에 창조적이고 예술적인기운을 불어넣는다는 의미도 있다”고 설명했다.
행사장은 한양대학교(서울)금호문화회관(광주)목원대학교(대전)등이다.
이순녀기자
‘2000,새로운 예술의 해’음악분과위원회(위원장 이돈응)가 7월1일 오후4시서울, 광주,대전에서 동시진행하는 ‘e-콘서트’는,아직은 한계가 뚜렷하지만 인터넷 네트워크를 이용해 새로운 차원의 공연 가능성을 실험한다는 점에서 충분히 주목할 만하다.
이 공연의 관객은 두 부류.하나는 공연장에 직접 찾아가는 이들이고,다른 하나는 인터넷 사용자들이다.후자는 온라인상(www.arts21.net,www.kt.or.kr)에서 세 공연장의 생생한 공연모습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오프라인에서 공연을 즐기는 관객들도 현장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과 음향장치를 통해 다른 두 곳의 공연장면을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작곡가 안두진의 ‘인터넷 캐논’은 광주에서 먼저 전자음악으로캐논을 연주하면 서울에서 이를 이어받고,뒤이어 대전이 같은 음을 반복한다.
인터넷 전송에서 발생하는 지역간 시간의 차이를 캐논이라는 음악적 형식으로 적극 활용한 경우이다.
대전에서 펼쳐지는 최성옥현대무용단의 공연은 바닥과 벽에 설치된 센서를통해 음향으로 변조돼 광주로 보내지고,이는 다시 영상으로 바뀌어 대전으로되돌아온다.
이밖에 사물놀이 로봇을 활용한 ‘전통패 사물노리’와 오북춤과 여성 창을위한 ‘오북과 소리’공연 등이 선보인다.
주최측은 “공연예술에 인터넷이라는 새로운 정보소통양식을 포용하는 시도일뿐만 아니라 역으로 점점 생활에 밀착되는 인터넷에 창조적이고 예술적인기운을 불어넣는다는 의미도 있다”고 설명했다.
행사장은 한양대학교(서울)금호문화회관(광주)목원대학교(대전)등이다.
이순녀기자
2000-06-29 1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