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군당국간에 긴급 사안을 통보할 직통전화 설치가 가시화되고 있다.대표적인 정상회담 후속 조치의 하나로 오는 7월 당국간 협의에서 구체화될 전망이다.
두 정상이 회담에서 군사 직통전화 설치 등 군사적 충돌 방지를 위한 구체적 실천 의사를 확인한 만큼 연내 서울∼평양간 군사 직통전화의 가설·운영이 확실시된다.
박재규(朴在圭)통일부장관도 22일 한국신문 방송편집인협회 주최 조찬에서“두 정상이 군당국간 직통전화를 설치,군사적 충돌 가능성을 미리 막자고이야기했다”며 합의 사실을 재확인했다.박 장관은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이 정상회담 기간 중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전쟁 방지 조치에 동감을 표시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5일 환송오찬 때에는 옆에 앉아 있던 군부 실력자 조명록(趙明祿)국방위 제1부위원장에게 대남 비방방송의 중단을 지시하면서 “상부의 지도 없이 작은 충돌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라”고 직접 지시하는 것도들었다고 박 장관은 덧붙였다.
군사 직통전화는 남북한간 긴장을 완화하고 전쟁 재발을 방지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조처란 점에서 무게를 갖는다.각종 군사적 신뢰관계구축의 계기가 되는 등 남북 신뢰관계 회복의 중요한 출발점이다.
직통전화는 일단 서울의 조성태(趙成台)국방부장관과 평양의 김일철(金鎰喆)인민무력부장 사이에 놓는다. 양측의 돌발적인 상황이 발생할 경우 이긴급 통로를 통해 의사를 교환하고 해결책을 찾는다.
또 각종 군사훈련 및 군 부대의 이동,무력 배치 상태 등의 사전 통보를 통해 상대방의 군사행동에 대한 투명성과 신뢰를 높이는 역할도 할 수 있다.
직통전화의 활용도가 높아지면 군사공동위의 가동 등 다음 단계로의 발전도고려해 볼 수 있다.전문가들은 “남북한은 이미 92년 기본합의서에서 군사직통전화 설치에 합의하고 실무협의까지 진행한 경험이 있다”면서 “남북군당국간의 직통전화 시대가 눈 앞에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이석우기자 swlee@
두 정상이 회담에서 군사 직통전화 설치 등 군사적 충돌 방지를 위한 구체적 실천 의사를 확인한 만큼 연내 서울∼평양간 군사 직통전화의 가설·운영이 확실시된다.
박재규(朴在圭)통일부장관도 22일 한국신문 방송편집인협회 주최 조찬에서“두 정상이 군당국간 직통전화를 설치,군사적 충돌 가능성을 미리 막자고이야기했다”며 합의 사실을 재확인했다.박 장관은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이 정상회담 기간 중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전쟁 방지 조치에 동감을 표시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5일 환송오찬 때에는 옆에 앉아 있던 군부 실력자 조명록(趙明祿)국방위 제1부위원장에게 대남 비방방송의 중단을 지시하면서 “상부의 지도 없이 작은 충돌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라”고 직접 지시하는 것도들었다고 박 장관은 덧붙였다.
군사 직통전화는 남북한간 긴장을 완화하고 전쟁 재발을 방지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조처란 점에서 무게를 갖는다.각종 군사적 신뢰관계구축의 계기가 되는 등 남북 신뢰관계 회복의 중요한 출발점이다.
직통전화는 일단 서울의 조성태(趙成台)국방부장관과 평양의 김일철(金鎰喆)인민무력부장 사이에 놓는다. 양측의 돌발적인 상황이 발생할 경우 이긴급 통로를 통해 의사를 교환하고 해결책을 찾는다.
또 각종 군사훈련 및 군 부대의 이동,무력 배치 상태 등의 사전 통보를 통해 상대방의 군사행동에 대한 투명성과 신뢰를 높이는 역할도 할 수 있다.
직통전화의 활용도가 높아지면 군사공동위의 가동 등 다음 단계로의 발전도고려해 볼 수 있다.전문가들은 “남북한은 이미 92년 기본합의서에서 군사직통전화 설치에 합의하고 실무협의까지 진행한 경험이 있다”면서 “남북군당국간의 직통전화 시대가 눈 앞에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이석우기자 swlee@
2000-06-23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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