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치소 복도가 화랑으로 변신

구치소 복도가 화랑으로 변신

입력 2000-06-21 00:00
수정 2000-06-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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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치소에 예술의 향기가 스며든다.

서울 성동구치소(소장 河根洙)는 20일 미술작품 전시관 개관식을 열고 구치소 복도와 수용사동에 수채화,동양화 등 미술작품 300점을 전시해 외부와 단절된 채 단조로운 생활을 하는 수용자들에게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지금까지 구치소나 교도소 등에서 일시적으로 그림을 전시한 적은 있었으나 이처럼 대규모로 상설 전시한 것은 처음이다.

그림은 수용자들이 면회실과 운동장을 오고가며 감상할 수 있도록 복도에걸어놓고 또 각자 생활방 앞에 전시해 평소에도 미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전시를 기획한 성동구치소 강신형(姜信炯) 교무과장은 “수용자들에게 심리적 안정과 정서순화는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미술품 전시가 수용환경개선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현재 미결수 2,000여명을 수용하고 있는 성동구치소는 지난 2월부터 교정위원,화가,학교 및 독지가 등으로작품을 기증받아 지금까지 300여점을 모았다.

전시 작품 중에는 무궁화 그림의 대가로 인정받는심석 화백과 한미순 구족화가(口足화家)의 그림 등이 포함됐다.



박록삼기자 youngtan@
2000-06-21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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