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 지리산댐 백지화를” 환경훼손·영농피해 주장

“함양 지리산댐 백지화를” 환경훼손·영농피해 주장

입력 2000-06-21 00:00
수정 2000-06-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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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남원시 주민들이 지리산댐 건설사업의 백지화를 주장하고 나섰다.

남원시 운봉읍과 산내·인월면 주민들은 지리산 자락인 경남 함양군 휴천면에 식수전용댐을 건설할 경우 자연환경이 크게 훼손되고 영농에도 많은 피해가 우려된다며 반발하고 있다.

남원지역 주민과 불교계 인사들은 20일 오후 함양읍 위성초등학교에서 ‘지리산 댐건설 반대’를 위한 궐기대회를 열고 댐건설 계획을 전면 백지화할것을 요구했다. 주민들은 “댐이 건설되면 상류지역인 운봉읍과 산내·인월면 일대가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묶일 가능성이 큰데다 잦은 안개로 농작물피해가 예상된다”며 댐 건설 계획의 즉각 철회를 주장했다.

댐 상류지역에 위치한 남원시 산내면 실상사 등 불교계도 “댐이 들어서면지리산 일대 각종 불교 문화재가 안개로 인해 훼손되거나 보존에 어려움이예상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건설교통부는 경남지역의 식수난 해소를 위해 함양군 휴천면에 식수전용댐을 건설하기 위한 타당성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2000-06-21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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