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과 삼성전자가 정면으로 맞붙었다.국내 이동통신서비스와 휴대폰시장을 각각 지배하고 있는 두 회사의 힘겨루기에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20일 두 회사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이달부터 삼성전자의 휴대폰 ‘애니콜’구매를 전면 중단했다.
SK텔레콤 고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무선인터넷인 ‘왑’(WAP)기능이 내장된 휴대폰을 공급하지 않아 우리 회사의 무선인터넷 ‘엔탑’(n.TOP)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다”면서 “삼성전자가 왑 기능을 갖춘 제품을 공급할 때까지 무기한 구매를 중단키로 했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지난달 35만대 등월 30만∼35만대의 휴대폰을 SK텔레콤에 공급해 온 삼성전자는 막대한 타격을 입게 됐다.올들어 월 평균 85만대를 팔아온 삼성전자로서는 35∼40%의 시장을 잃게 된 셈이다.SK텔레콤은 현재 자회사인 SK텔레텍(스카이)이나 LG정보통신(싸이언)의 휴대폰만 가입자에게 제공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SK텔레콤의 조치가 그동안 쌓여온 불만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있다.휴대폰 보조금 폐지로 시장이 축소된 상황을 이용,‘실력 행사’에 들어갔다는 것이다.
이번에 특히 ‘발끈’한 대목은 삼성전자가 왑이 가능한 ‘SCH-2000’모델을 자사 대리점을 통해서만 공급하고 서비스업체를 통해 판매하는 ‘사업자공급모델’로는 일절 납품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SK텔레콤 관계자는 “삼성전자측이 그동안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앞세워 새로운 모델이나 경쟁력있는 모델은 자사 대리점을 통해서만 공급하는 등 고압적으로 나왔던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왑은 97년 폰닷컴 에릭슨 모토로라 노키아 등 4개사가 결성한 ‘왑 포럼’이 채택한 무선인터넷 통신 규약으로 전 세계 300개 이상의 관련기업들이 채택,사실상 표준으로 굳어졌다.반면 삼성전자는 자체 무선인터넷 기술 개발에주력한 탓에 왑 방식에 대한 대비가 다소 늦은 상태다.
삼성전자측은 “이달부터 휴대폰 보조금이 줄어 판매량이 격감한 상황에서국내 최대 사업자인 SK텔레콤까지 구매를 거부해 적잖은 타격을 입었다”면서 “그러나 앞으로 출시되는 모든 제품에 왑 기능을 장착할 계획”이라고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20일 두 회사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이달부터 삼성전자의 휴대폰 ‘애니콜’구매를 전면 중단했다.
SK텔레콤 고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무선인터넷인 ‘왑’(WAP)기능이 내장된 휴대폰을 공급하지 않아 우리 회사의 무선인터넷 ‘엔탑’(n.TOP)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다”면서 “삼성전자가 왑 기능을 갖춘 제품을 공급할 때까지 무기한 구매를 중단키로 했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지난달 35만대 등월 30만∼35만대의 휴대폰을 SK텔레콤에 공급해 온 삼성전자는 막대한 타격을 입게 됐다.올들어 월 평균 85만대를 팔아온 삼성전자로서는 35∼40%의 시장을 잃게 된 셈이다.SK텔레콤은 현재 자회사인 SK텔레텍(스카이)이나 LG정보통신(싸이언)의 휴대폰만 가입자에게 제공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SK텔레콤의 조치가 그동안 쌓여온 불만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있다.휴대폰 보조금 폐지로 시장이 축소된 상황을 이용,‘실력 행사’에 들어갔다는 것이다.
이번에 특히 ‘발끈’한 대목은 삼성전자가 왑이 가능한 ‘SCH-2000’모델을 자사 대리점을 통해서만 공급하고 서비스업체를 통해 판매하는 ‘사업자공급모델’로는 일절 납품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SK텔레콤 관계자는 “삼성전자측이 그동안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앞세워 새로운 모델이나 경쟁력있는 모델은 자사 대리점을 통해서만 공급하는 등 고압적으로 나왔던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왑은 97년 폰닷컴 에릭슨 모토로라 노키아 등 4개사가 결성한 ‘왑 포럼’이 채택한 무선인터넷 통신 규약으로 전 세계 300개 이상의 관련기업들이 채택,사실상 표준으로 굳어졌다.반면 삼성전자는 자체 무선인터넷 기술 개발에주력한 탓에 왑 방식에 대한 대비가 다소 늦은 상태다.
삼성전자측은 “이달부터 휴대폰 보조금이 줄어 판매량이 격감한 상황에서국내 최대 사업자인 SK텔레콤까지 구매를 거부해 적잖은 타격을 입었다”면서 “그러나 앞으로 출시되는 모든 제품에 왑 기능을 장착할 계획”이라고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2000-06-21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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