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채권투자펀드 10조 조성키로

정부, 채권투자펀드 10조 조성키로

입력 2000-06-17 00:00
수정 2000-06-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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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경색 조짐을 보이고 있는 자금시장을 원활화하기 위해 10조원 규모의 상업적 채권투자형 펀드를 조성키로 했다.또 50% 이상을 기업어음(CP)에투자하는 단기신탁상품을 시한부로 은행에 허용하기로 했다.이는 회사채와 CP발행이 안돼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견기업들을 돕기 위한 조치다.

이헌재(李憲宰) 재정경제부 장관은 16일 최근 경색이 심화되고 있는 자금시장 문제와 관련,이같은 내용의 안정 대책을 이달 말부터 실시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장관은 “최근의 자금시장은 그렇게 심각하지는 않지만 정상적으로 돌아가지 않는 기미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일부 기업의 루머는 구조적인것이 아니라 마찰적 현상이지만 신용경색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어 철저히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이장관은 그러나 “일부 기업들을 점검한 결과소문처럼 나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자금시장 대책으로 이장관은 우선 각 2조∼3조원 규모의 상업용 채권투자펀드 3∼4개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총 규모는 10조원대이며 이미 4∼5개의 펀드매니저들이 조성 의사를 밝혀왔다고 말했다.이 펀드는 주로 중견 기업의회사채를 인수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또 CP의 유통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CP에 50% 이상,국공채에 20% 이상 투자하는 6개월 시한부의 은행 단기신탁상품을 허용할 계획이다.

이장관은 이와 함께 “6월 말까지 대우와 관련된 모든 불확실성을 제거하겠다”며 “이를 위해 자산관리공사가 대우의 담보 CP를 80% 정도에,무보증 회사채는 35% 정도에 각각 매입한다”고 덧붙였다.

또 예금보험공사와 대지급 여부를 둘러싸고 분쟁을 빚고 있는 제2금융권의대우 연계콜과 관련,해당 금융기관이 이면 계약이 있을 경우 예보가 50%를부담하고 이면 계약이 없으면 70%를 부담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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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성진기자 sonsj@
2000-06-17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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