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노근리 학살’ 북한군 문서 발견

‘美노근리 학살’ 북한군 문서 발견

입력 2000-06-16 00:00
수정 2000-06-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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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당시 미군이 충북 영동군 노근리에서 양민 100여명을 학살했을 가능성을 높여주는 북한군 노획문서 2건이 15일 공개됐다.

이 문건은 재미사학자 방선주(方善柱·67)박사가 노근리 학살사건의 진상을확인하는 과정에서 미국내 모 기관에서 찾아냈다.

이 문건은 1950년 8월15일 미 제1기갑사단 7연대1대대가 ‘39.7-50.4’라고일컫는 지역에서 노획한 북한군 작성 문서로 노근리로 추정되는 영동의 한철로터널에서 일어난 민간인 학살사건을 담고 있다.

비록 북한군이 작성한 것이지만,미국측 진상조사단이 최근 이 사건에 대해“사실무근”이라고 주장하는 것과는 달리 실제 사건임을 증명할 수 있다는점에서 주목된다.

이 문건은 노획한 날 제1기갑사단 정보참모부가 넘겨받아 대략을 영어로 번역한 것으로 한글 원본은 없어지고 영어 번역본만 남아 있다.

이 문건을 토대로 한 방박사의 논문 ‘한국전쟁기 북한자료를 통해 본 노근리 사건’은 곧 발간될 한국정신문화연구원 학술기관지 ‘정신문화연구’2000년 여름호에 게재된다.



이용원기자 ywyi@
2000-06-16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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