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오늘 8승사냥 ‘쾌청’

박찬호 오늘 8승사냥 ‘쾌청’

입력 2000-06-14 00:00
수정 2000-06-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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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LA 다저스)의 8승에 파란불이 켜졌다.

박찬호는 14일 오전 11시10분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지는 미국 프로야구 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4연승과 시즌 8승 사냥에 나선다.

박찬호의 8승에 기대가 모아지는 것은 당초 선발 맞상대가 메이저리그 특급투수인 랜디 존슨(10승1패)에서 노장 마이크 모건(41)으로 변경됐기 때문.애리조나 벅 쇼월터 감독은 지난 12일 선발인 스토틀마이어의 부상으로 불펜투수인 모건을 이날 선발로 예고했다.메이저리그에서만 22년을 뛴 모건은 23경기에서 1승5세이브(방어율 3.07)의 좋은 성적을 냈지만 체력의 열세로 5이닝정도만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따라서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다저스 타선을 막기에는 힘이 모자랄 것으로 전망된다.

또 박찬호와 ‘핵잠수함’ 김병현과의 사상 첫 한국인 맞대결 여부가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그러나 박찬호가 김병현과 맞붙기위해서는 8이닝 이상을소화해야 가능할 것으로 보여 무산될 확률이 높다.

한편 조성민 대신 1군에 오른 일본 프로야구의 정민철(요미우리 자이언츠)도 이날 오후 6시 도쿄돔에서 벌어지는 요코하마 베이스타즈와의 경기에 시즌 2번째 선발 등판해 2승에 도전한다.

김민수기자 kimms@
2000-06-14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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